'우리, 집' 김희선 "심리상담의 연기, 오은영 박사님 참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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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작가로 변신한 이혜영과 고부 관계로 호흡…24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사실 일생을 공부하신 분들을 제가 아무리 따라 하려고 해도 다 '마스터'할 수는 없잖아요. 만약 김희선이 상담가라면 어땠을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고 노력했죠."(배우 김희선)
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한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며느리와 추리소설 작가 시어머니로 호흡을 맞춘 MBC 새 금토드라마 '우리, 집'이 오는 24일 시청자를 만난다.
김희선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심리상담가 역할을 맡게 된 데 대해 "전문 용어가 너무 많아서 어려웠다"며 "결국은 연습밖에 없었다. 오은영 박사님 프로그램도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우리, 집'은 심리 상담의 노영원(김희선)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그의 가정을 위협받게 되자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과 공조해 가족을 지키는 내용의 휴먼 블랙코미디다.
로맨스 연기로 익숙한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심리 상담의로 변신했다. 노영원은 입는 옷마다 화제가 될 정도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다는 설정이다.
김희선은 "20대와 30대 때 로맨스 연기를 주로 해왔다면, 40대가 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며 "제 전공 분야가 아닌 다른 것도 시도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추리소설 작가를 연기한 이혜영은 "어쩐지 이 작품이 우리한테 위로를 줄 것 같았다"며 "가족의 이야기이고 노영원이 어떤 처방을 내릴지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혜영은 또 "김희선 씨를 이번에 만나기 전까지 연기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원조 한류 스타다운 매너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노영원의 남편인 성형외과 의사 최재진 역할은 배우 김남희가 연기하고, 홍사강의 남편이자 전직 검찰총장인 최고면 역할은 권해효가 맡았다.
12부작인 '우리, 집'은 24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