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배경 멜로영화 '무진연가' 내년 하반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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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정국·촬영 김형구…주연 배우들 공모 선발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무등산을 배경으로 한 멜로영화 '무진연가'가 내년 하반기 개봉된다.
8일 무진연가 제작사인 협동조합 어감에 따르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4 광주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
총예산은 1억8천만원으로 저예산이지만, 제작진 면모는 탄탄하다.
연출은 영화 '편지', '산책', '아들의 이름으로'를 찍은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촬영은 '괴물',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을 찍은 김형구 촬영감독이 맡았다.
광주에서 배우와 제작자로 활동 중인 임준형 희망문화컴퍼니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지역에서 설립된 협동조합 단체와 서울 영화사 혼이 공동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영화 '무진연가'는 건강이 안 좋아 항상 병원 신세만 지느라 사랑 한 번 해본 적 없던 한 소녀가 무등산 관음암에서 요양하던 중 한 연극배우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무등산을 배경으로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풍경이 그려질 예정이다.
주연 정우준(명준기 역)·김채영(무진 역)은 공모를 통해 선발했으며, 조연급 출연자들은 광주연극배우협회 이솔 회장과 중견배우 정경아 씨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 참여했다.
탤런트 이세은이 특별출연하고 조원희, 안순동, 도재철, 고도은, 김소연, 정매림, 임서목 등이 출연한다.
임준형 프로듀서는 "많은 분이 개런티를 받지 않는가 하면, 촬영 장소를 흔쾌히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무등산을 사랑하는 광주 시민의 힘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