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닷가 노을 속 영화에 빠지다…'부안무빙'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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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재기자

    엄태화·송해성 감독·배우 박정민 등 행사 참여해 관객과 대화

    지난 15∼17일 열린 부안무빙 행사
    지난 15∼17일 열린 부안무빙 행사

    [주최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열린 영화 축제인 '제2회 팝업시네마: 부안무빙'(이하 부안무빙)이 폐막했다.

    20일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5∼17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엄태화, 조근식, 송해성 감독, 배우 신은수, 박정민 등이 참석해 영화 팬들과 대화했다.

    팝업스토어 개념을 영화제와 결합한 부안무빙은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야외 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 대화(GV)하는 이색적인 축제다.

    사랑을 주제로 한 올해 부안무빙 개막작으로는 엄태화 감독의 멜로 영화 '가려진 시간'(2016)이 선정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를 연출하기도 한 엄 감독은 개막작 상영 직후 주연배우 신은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배우 박정민은 자신의 첫 연출작인 단편영화 '반장선거'(2021)를 상영한 17일 관객들과 만났다. 폐막작인 최민식·장바이즈(장백지) 주연의 '파이란'(2001) 상영 때는 송해성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부안무빙을 기획한 전혜정 런던아시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며 "낙조를 앞에 두고 다양한 사람과 영화를 함께 보면서 나눌 수 있는 축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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