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판다 팡'…긴 연휴, 아이와 극장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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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관객 타깃 애니메이션 풍성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25일부터 엿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극장을 방문해도 좋겠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14년 만에 재개봉하는 한국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다.
첫 개봉 당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다 관객인 220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보다 산뜻한 화면으로 재탄생했다.
황선미 작가가 쓴 동명의 아동 도서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양계장에 갇혀 평생 알을 낳을 운명이던 암탉 잎싹이 자유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버려진 오리알을 보듬고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등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작화가 특징인 '고스트캣 앙주'도 좋은 선택지다.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 열한살 소녀 카린이 서른일곱살 고양이 요괴 앙주를 만나 보내는 아주 특별한 여름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실제 배우의 연기를 촬영한 다음 여기에 애니메이션을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을 비롯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시체스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감동적인 스토리와 영상미로 호평받았다.
장수 인기 시리즈 '포켓몬스터'의 8번째 극장판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는 포켓몬을 좋아하는 어린이 관객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듯하다.
피카츄를 데리고 사라져 버린 뮤를 찾아 지우와 친구들이 루카리오와 함께 '세계가 시작하는 나무'로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루카리오를 모티프로 한 스티커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리며 26일까지 루카리오 캐릭터가 참석하는 무대인사도 일부 극장에서 볼 수 있다.
'국민 판다' 푸바오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르는 캐릭터 판다 팡을 주인공으로 한 '꼬마 판다 팡의 아프리카 대모험'은 이국적인 배경이 눈을 즐겁게 하는 영화다.
겁 없는 꼬마 판다 팡이 사자 왕자의 생일 선물로 납치된 절친한 친구 용을 구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겼다.
판다 마을과 드넓은 바다, 아프리카의 사막, 정글 등을 배경으로 원숭이, 하이에나, 사자, 코끼리, 낙타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