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잉넛' 한경록 "30년 맞은 인디, 30년 더 가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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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성기자

    2월 4∼7일 음악축제 '경록절' 개최…"자기만의 재미 200% 느끼길"

    크라잉넛 데뷔 30주년…"아직 밴드로서 '전관예우' 받고 싶지 않아"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

    [캡틴락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인디 신(scene)은 지난 30년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앞으로 30년은 더 굴러갈 겁니다. 다들 외롭게 고군분투하며 (신을) 지키는 것처럼 보여도 결코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민족의 명절 설이 찾아오면 식구들이 서로 만나 덕담을 나누듯, 인디 뮤지션들은 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의 생일이 돌아오면 홍대 공연장에 모인다.

    한경록이 매년 그의 생일인 2월 11일을 즈음해 '홍대 명절'이라 불리는 음악 축제 '경록절'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경록절은 2007년 한경록이 홍대 치킨집에서 동료 음악가들과 생일잔치를 연 것에서 출발해 음악 축제가 된 행사다.

    특히 올해 경록절은 크라잉넛과 한국 인디 음악의 서른 살 생일잔치를 겸하기에 예년보다 더 뜻깊은 명절이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한경록은 이번 경록절로 30년 동안 이어온 인디 문화를 돌아보고 자축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인디 밴드들이 한번 다 모여서 30년의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내편 네편'으로 나눠 목소리를 높이는 세상에서 음악을 즐기며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 경록절 컴 투게더' 포스터
    '2025 경록절 컴 투게더' 포스터

    [캡틴락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경록절은 2월 4∼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와 온라인에서 '2025 경록절 컴 투게더'(2025 COME TOGETHER)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4∼5일에는 온라인으로 인디 밴드 50여팀의 무대를 실시간 송출하며, 6일에는 무신사 개러지에서 갤럭시 익스프레스, 김승주 등 아티스트 4팀이 출연하는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한경록은 "온라인 공연에 130여팀이나 지원했는데, 매년 자생적으로 새로운 팀이 생겨나는 모습이 정말 좋다"며 "'록 윌 네버 다이'(록은 죽지 않는다)라는 말이 이래서 나왔구나 싶다"며 웃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메탈 밴드 블랙홀과 톡식, 더 픽스 등 선후배 뮤지션들이 경록절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경록과 톡식의 드러머 김슬옹, 멜로망스의 피아니스트 정동환 등으로 이뤄진 프로젝트 팀은 인디 역사를 돌아보는 무대를 선보인다.

    한경록은 "프로젝트 밴드 공연은 경록절 초창기부터 이어진 유산"이라며 "당시 치킨집에서 뮤지션들이 누구는 드럼치고 누구는 기타 치며 즉흥 합주를 하던 모습이 인디 축제의 본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비록 경록절이 해를 거듭하며 규모를 키워감에 따라 금전적 한계와 심리적 부담도 그만큼 커졌지만, 행사를 이어가는 원동력은 여전히 '재미'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의 인디 문화 30년을 이어갈 키워드로도 재미를 꼽았다.

    "결국 문화를 이끌어 가는 건 재미를 느끼고 한 분야를 파고드는 '덕후'들이라고 생각해요. 경록절을 통해서도 새로운 밴드를 만나고 나만의 재미를 200%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경록절 행사 사진
    2024년 경록절 행사 사진

    [캡틴락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경록과 크라잉넛은 1995년 홍대입구 라이브 클럽 '드럭'에서 활동을 시작해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은 홍대에서 라이브 클럽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디 문화가 태동한 해이기도 하다.

    크라잉넛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 올해 다양한 무대에서 변함없는 에너지를 쏟아낼 예정이다. 2월 22일에는 롤링홀에서 일본 밴드 킹곤즈와 함께 합동 공연을 개최하며, 5월에는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페스티벌 또한 준비하고 있다.

    "얼굴에 주름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아직 밴드로서 '전관예우'를 받고 싶지는 않아요. 우리가 할 수 있을 만큼, 탈진할 때까지 땀 뻘뻘 흘려가며 즐기고 싶어요. 그게 멋있게 나이 드는 모습이 아닐까요."

    '경록절' 여는 한경록
    '경록절' 여는 한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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