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첫 사극, 목디스크 생길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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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명언기자

    담대하고 주체적인 원경왕후 연기…"이제 못 할 게 없을 것 같아요"

    배우 차주영
    배우 차주영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한 번 하니까 정말 다시 할 엄두가 안 나네요. (웃음) 촬영하고 나서 목디스크가 생겼을 정도로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었어요."

    표독스럽고 허영심 넘치는 악역 '스튜디어스 혜정이'로 얼굴을 알린 차주영이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기품 있는 조선의 왕후 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차주영은 티빙·tvN 드라마 '원경' 종영을 기념해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과감했고, 많은 시도를 했던 작품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방송이 끝나고서 아쉬움에 눈물이 났다"며 "마음이 텅 빈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차주영이 드라마에서 연기한 원경왕후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인 태종 이방원의 왕비이자, 세종의 어머니이다.

    배우 차주영
    배우 차주영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주영은 "전통 사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당시 들어온 대본 중 '원경'이 가장 과감하다고 느껴져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10대부터 죽는 날까지의 일대기를 다뤄야 한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언제 이런 역할이 또 내게 오겠나'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제가 연기해보고 싶었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은 없었는데, 무작정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죠."

    이번 작품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 차주영은 안정적인 발성과 폭넓은 감정 연기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차주영은 원경왕후라는 실존 인물을 묘사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순발력이 필요했다"고 짚었다.

    배우 차주영
    배우 차주영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다양한 문헌과 역사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면서 연구했지만, 원경왕후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았다"며 "저 스스로가 원경왕후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제가 느끼는 만큼만 표현해내며 대본과 역사서로 설명되지 않은 빈 부분들을 메꾸려고 했어요. 과감하게 덜어낼 건 덜어내고, 담아낼 건 담아내야 했기 때문에 특히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드라마는 태종과 원경왕후의 애증 어린 부부 관계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냈다.

    차주영은 자기를 견제하면서도 질투하는 태종과 대립하게 되는 원경왕후의 복잡한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그는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결국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결국 모든 이야기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났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원경왕후, 태종 이방원이 실존 인물이었기 때문에 혹여나 작품으로 인해 누가 될까 봐 걱정되고,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차주영
    배우 차주영

    [고스트스튜디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학교를 졸업할 때쯤 말레이시아로 유학가 미국에서 대학교를 마친 차주영은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인 스물여섯살에 배우로 데뷔했다.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구르미 그린 달빛',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에 출연했고, 2023년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제를 끌었다.

    그는 "사극을 하고 나니 이제 못 할 게 없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저는 책임감이 강하고, 용감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얘기를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면서 그 인물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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