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가르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비행…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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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명 애니메이션 실사화…익숙한 이야기에 실재감 더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장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바이킹들이 살고 있는 버크라는 외딴섬에는 쉽게 보기 힘든 '해충'이 있다. 섬의 골칫거리인 그 존재는 기르는 양들을 잡아가고 집에 불을 내고 사람들을 위협한다. 소년 히컵(메이슨 테임스 분)은 그 해충을 죽이는 것이 소원이지만 쉽지 않다. 해충의 정체가 드래곤이기 때문이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히컵이 베일에 싸인 전설의 용 투슬리스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0년 국내에서 개봉한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첫 실사 영화다.

    영화는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라간다. 히컵은 강인한 족장인 아버지 스토이크(제라드 버틀러)와 달리 연약하고 전투력이 부족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히컵은 상처 입은 나이트 퓨어리를 발견한다. 나이트 퓨어리는 등장만으로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전설 속의 존재로 사람들에게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용이다. 히컵이 나이트 퓨어리를 죽이는 대신 그에게 투슬리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를 돌봐줌으로써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장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메가폰을 잡은 댄 데블로이스는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부작을 연출한 감독이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뿐만 아니라 화면 연출도 원작 애니메이션과 비슷하다. 원작 팬이라면 익숙한 이야기와 구도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드래곤 길들이기'를 연출하는 것은 그리워했던 세계로 돌아가는 여정과도 같았다"며 "실사화는 원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사랑과 존중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원작과 차별화를 갖는 지점은 실사화에서 비롯된 실재감이다. 투슬리스를 길들인 히컵이 그의 등에 타고 나는 장면은 애니메이션이 보여줬던 역동적인 액션에 생동감까지 더했다. 히컵과 투슬리스가 거대 드래곤과 맞서 싸우는 마지막 비행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제작진은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자연스러운 드래곤의 움직임을 구현하는 한편, 아이맥스(IMAX) 카메라를 투입해 장대하고 스릴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장면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장면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화의 메시지도 주목할 만하다. 드래곤을 해충으로 취급하며 적대시하던 바이킹족 사람들과 달리, 드래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히컵의 태도는 이질적인 존재와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타인에 대한 혐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원작을 잇는 영화의 주제 의식은 현재도 유효하다.

    영화 '블랙폰' 등에 출연했던 메이슨 테임즈가 히컵 역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바이킹 족장 스토이크의 목소리를 맡았던 제라드 버틀러가 실사 영화에서 같은 역으로 출연해 원작 팬들을 반갑게 한다.

    6일 개봉. 125분. 전체 관람가.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속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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