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내달 3∼13일 개최…이병헌 특별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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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국 217편 상영…첨단기술 접목한 AI·XR 영화도

(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10일 부천시청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신철 집행위원장, 공동 조직위원장인 장미희 배우와 조용익 부천시장.
202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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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10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에서는 41개국 21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은 장편 103편, 단편 77편, AI(인공지능) 영화 11편, XR(확장현실) 영화 26편으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피오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그를 찾아서'(2024)다. AI 기술이 점차 주도하는 창작 환경 속에서 인간성과 기술의 균형에 대해 심도 있게 성찰하는 이야기다.
폐막작으로는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2025)이 선정됐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 주현영, 김미경을 비롯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배우 이병헌의 특별전도 진행된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적 배우로 성장한 이병헌의 대표작 1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병헌은 개막식을 비롯해 메가토크, 무대 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 영화제 최초로 작년에 AI를 핵심 주제로 다룬 BIFAN은 올해에도 한층 진화된 AI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년간 AI 영상 콘텐츠 창작자 1만명을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AI 국제 콘퍼런스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고,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인 환상영화학교도 운영된다.
엔터테크 포럼에서는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통해 급변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신철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날 부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튜브와 OTT 플랫폼으로 한국 영화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들 말한다"며 "극장 영화 산업의 위기 속에서 부천영화제는 자본의 경쟁이 아닌 상상력과 열정의 경쟁을 펼쳐가는 노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희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도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예술가들과 영화인들의 감각과 열정 이 모든 것들이 부천영화제에서 충실하게 소개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