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에 '전설적 산악인' 메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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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문화 전 세계에 확장한 독보적인 인물"…9월 시상식 때 방한 예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이탈리아 출신 전설적인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1944년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태어난 메스너는 산악 등반의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산악인'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무산소 단독으로 에베레스트에 등정했으며, 세계 최초로 해발 8천m 이상 고봉 14좌를 모두 완등한 인물로 기록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산의 수직 세계를 넘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수평의 세계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남극대륙과 그린란드를 무동력으로 횡단한 최초의 인물이며, 고비사막도 단독으로 종단하는 등 지구 곳곳의 극지 환경을 몸소 탐험했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청된 세계 산악계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오른쪽)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1 [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스너는 산악문화의 전파와 대중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등반과 탐험에 관한 책을 80여 권 집필했으며, 이 책들은 한국어를 포함해 전 세계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됐다.
또, 등반과 탐험을 주제로 한 다수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고, 자신의 이름을 건 총 6곳의 산악박물관을 건립·운영하면서 산악인의 정신과 기록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있다.
그는 지금도 세계 각지를 돌면서 강연을 이어가며 산악의 가치와 문화를 대중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는 "라인홀트 메스너는 단순한 등정의 성과를 넘어 산악인의 사유와 철학, 문화의 확산을 통해 산악문화를 전 지구적으로 확장한 독보적인 인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청된 세계 산악계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가 '태산을 움직이다'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6.10.1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9월 26일 제10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 때 진행된다.
수상자인 메스너는 2016년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방문 이후 9년 만에 한국을 찾아 영화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초청된 세계 산악계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가 '태산을 움직이다'의 주제 강연에 전국 산악인이 몰렸다. 2016.10.1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