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들 나이 합하면 360살…20주년 넘어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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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PO돔서 스무살 자축 파티…연이은 히트곡에 3일간 3만명 '떼창'

    "위기는 교통사고 때…고통 있었기에 환한 웃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슈퍼주니어 20년의 역사, 과거·현재·미래를 총망라해서 우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아이엔지'(ING)라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슈퍼주니어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이특)

    그룹 슈퍼주니어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22~24일 단독 콘서트 '슈퍼 쇼 10'(SUPER SHOW 10)을 열어 3일간 3만명의 팬과 함께 데뷔 20주년을 자축했다.

    데뷔 후 20년이 흘렀어도 아홉 멤버는 여전히 '왁자지껄' 유쾌했고, 재치 있는 입담과 히트곡 무대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슈퍼주니어는 24일 "20년간 '엘프'(팬덤명) 여러분과 함께하며 행복하고 좋은 추억도 많았다. 그만큼 아프고 슬픈 일도 참 많았던 것 같다"며 "그럴 때마다 멤버들과 '엘프'가 함께 울고, 걱정하고, 기도해 줘서 20년 동안 활동해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고통과 슬픔이 있었기에 이렇게 밝고 환한 웃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지난 20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 1집 '슈퍼주니어05'(Super Junior05)로 데뷔해 '쏘리 쏘리', '미인아', '유'(U) 등의 히트곡을 내며 2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으로 활약했다. 멤버들은 팀 활동 외에도 연기, 예능, 유닛(소그룹), 솔로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팀명에서 딴 콘서트 브랜드 '슈퍼 쇼'를 시즌 10까지 이어오며 전 세계 30개 이상 지역에서 194회 공연을 열어 약 330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슈퍼주니어는 이날 데뷔곡 '트윈스'(Twins)로 공연의 포문을 열고, '유'·'너라고'·'블랙 수트'(Black Suit)·'마마시타'(MAMACITA) 등을 연이어 들려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간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김희철이 오랜만에 콘서트로 함께해 반가움을 더했다. 그는 19년 전 '유' 활동 당시 음악 방송에서 선보였던 부채 퍼포먼스를 재현해 시선을 끌었다.

    김희철은 "그동안 우리 멤버들과 '엘프'(팬덤명)들 속을 많이 썩였는데, 앞으로는 그럴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며 "아이돌 모드로 돌아가야 하므로 방송인 모드는 접도록 하겠다. 어제도 그저께도 최선을 다했고 오늘도 처음 하는 공연처럼 불태우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슈퍼주니어는 아홉 곡을 부르고서야 처음으로 코멘트를 할 정도로 무대에 힘을 쏟았다. 멤버들은 생생한 라이브로 무대를 누비며 의상이 땀으로 흠뻑 젖으면서도 격렬한 안무를 선보였다. KSPO돔 내부는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파란 응원봉 물결이 파도처럼 넘실댔다.

    규현은 "이 콘서트를 위해 일주일간 금주했다"며 "오늘 멤버들이 체력을 아낄 필요도 없다. 이 무대에서 모든 것을 쏟고 가겠다"고 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팀의 리더 이특은 "우리 평균 나이가 40세가 넘고, 멤버들의 나이를 합치면 약 360살이다. 3일 공연은 저희에게 쉽지 않다"면서도 "많은 사람이 '쟤네 지칠 거다' 혹은 '힘들어서 무대 한두 곡하고 멘트나 계속하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쟤네 이러다 20년, 30년 더하겠다'라고 느낄 정도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숱한 음악 프로그램 1위와 연말 가요 시상식 대상을 석권하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와 남미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적잖은 시련도 겪었다. 지난 2006년에는 멤버 김희철이, 2007년에는 규현·이특·신동·은혁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다.

    이특은 이를 언급하며 "슈퍼주니어에게 가장 큰 위기이자 고통은 저희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였다"며 "그 당시에 (중상을 입은) 규현의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화장실에서 멤버들끼리 부둥켜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돌이켜 보면 다 추억이고, 하늘이 견딜 수 있는 시련과 고통을 준다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우리가 어떻게 견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가 "규현이가 이렇게 건방지게 있는 것을 보니 다행"이라고 하자, 옆에 있던 규현은 "(사고 이후) 예성이 '앞으로 어떻게 놀리든 아무리 힘들게 하든 다 참겠다'고 했지만 참지 않더라"고 장난스레 맞받아쳤다.

    슈퍼주니어는 KSPO돔에서 3일 동안 열린 이번 공연을 시야제한석까지 3만석 전석 매진시켰다. 은혁은 세트리스트와 퍼포먼스 구성, 신동은 VCR 연출, 이특은 관객 인터랙티브(상호 작용), 예성은 스타일링 아이디어, 희철은 악기 연주 등 각자 역할을 맡아 공연 기획에 참여했다.

    객석 앞에 커다랗게 놓인 LED는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고, 로마자로 '10'을 뜻하는 엑스(X)자 형태의 돌출 무대는 멤버들과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히트곡을 풀어냈고, 세계 각국에서 온 '엘프'들은 이어지는 히트곡에 '떼창'으로 화답했다.

    멤버들은 '아이 노'(I Know)를 부를 때는 엑스자 모양의 리프트를 타고 무대 위로 떠올랐고, '너 같은 사람 또 없어'에선 무대 아래로 내려와 객석 이곳저곳을 누비며 팬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팬 서비스를 했다.

    공연 후반 최근 발매된 신보 타이틀곡 '익스프레스 모드'(Express Mode)를 비롯해 '미스터 심플'(Mr.Simple), '미인아', '쏘리 쏘리', '돈 돈!' 등 익숙한 히트곡이 연이어 나오자 공연장은 떼창과 함성으로 가득 찬 축제 분위기가 됐다.

    규현은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오다 다리를 다쳤지만, 공연 참여 의지가 강해 안무를 최소화한 채 무대를 소화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그룹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 '슈퍼 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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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공연이 열린 KSPO돔 인근은 30도를 훌쩍 웃도는 폭염에도 일찌감치 많은 팬이 몰렸다. 팬들은 포토존에 길게 줄을 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포토 카드를 교환하며 공연을 기다렸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다수 팬이 공연장을 찾아 이들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16년째 팬이라는 이모(30) 씨는 "슈퍼주니어는 멤버끼리 '티키타카'(빠르게 주고받는 대화)하는 호흡이 좋은 그룹"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 30년, 40년 함께 걸어가자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슈퍼주니어는 이후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전 세계 총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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