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댄서 카니 "제 DNA에 '하이 에너지', 열정 숨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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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욘세 등 팝스타와 작업한 안무가…"K팝 강점은 소통, 더 강력해질 것"

    韓 남편과 결혼해 한국서 활동…특유 입담으로 '예능계 블루칩' 떠올라

    댄서 겸 방송인 카니
    댄서 겸 방송인 카니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제 DNA에 '높은 에너지'(High Energy)가 새겨져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이 다 그래요.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조용히 지내다가 재미를 추구해야 할 때 100% 분출한답니다."

    프랑스 출신 댄서 겸 방송인 카니는 올여름 예능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블루칩'이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 '무한동력'처럼 내려갈 줄 모르는 에너지, 한국 생활에 익숙한 듯하면서도 의외의 지점에서 웃음을 자아내는 언행 등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카니는 비욘세의 '마이 파워'(MY POWER) 안무를 만들고 마이클 잭슨 사후에 발매된 '어 플레이스 위드 노 네임'(A Place With No Name)의 안무 감독을 맡은 유명 댄서다. 퍼렐,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팝스타와도 무대를 한 이력이 있다.

    그는 MBC TV '나 혼자 산다'에서 샤이니 키의 안무가로 국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난 5월부터는 '도파민 폭주'를 내건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 '카니를 찾아서'로도 대중과 만나고 있다. '본업'을 살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Ⅱ 플래닛'에서 댄스 마스터로도 출연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카니는 "사람들은 열정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것을 무서워하면 안 된다"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누구도 당신보다 더 당신 같아질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 누구도 당신보다 당신을 더욱 사랑할 수 없다"며 "자신 고유의 에너지를 스스로 칭찬해 주라"고 조언했다.

    카니와 한국의 인연은 7년 전인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행 차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카니는 왜인지 모르게 '여기서 결혼해서 이곳에서 살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한다. 그는 "한국이 집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이후 5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머물다 지금의 한국인 남편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해 아예 한국에 터를 잡았다.

    카니는 "피부색, 언어, 문화가 달라도 열린 자세로 저를 환영해주고 두 팔로 안아준 한국과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며 "많은 사람이 저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고 하지만, 저 역시 다른 한국인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TV와 유튜브를 오가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그는 "바쁜 게 좋다. 바쁘지 않으면 오히려 슬플 것"이라며 "일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감이 밀려온다. 차라리 바빠서 감사하다"고 웃음 지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협업한 카니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맡은 안무는 키의 '가솔린'(Gasoline)이다. 샤이니의 안무를 담당하던 지인의 제안으로 키의 솔로곡 댄스 시안을 보낸 게 채택되면서 K팝 안무에도 발을 들였다.

    그는 이후 블랙핑크 지수의 '어스퀘이크'(earthquake), 비비지의 '마니악'(MANIAC), 배드빌런의 '배드빌런'(BADVILLAIN) 등의 안무를 만들었다.

    댄서 겸 방송인 카니
    댄서 겸 방송인 카니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니는 "K팝은 시각적으로 뛰어나고, 따라 하기 좋은 댄스 챌린지 등으로 모든 이에게 열려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우리 어린 시절에는 TV 쇼나 콘서트로 아티스트를 보는 게 전부였지만, K팝은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이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게 해 준다. K팝 스타들은 훌륭하지만 겸손한 태도도 갖췄다"고 평했다.

    또 "K팝은 다른 여러 장르의 댄스에도 열려 있다"며 "많은 아프리카 댄스팀이 K팝 스타들과 함께하는 등 다양성이 확대됐다. K팝은 앞으로도 다른 댄스 문화와 접목돼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K팝 아티스트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이즈 Ⅱ 플래닛'에서 'K팝 꿈나무' 연습생들의 안무를 코치한 그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성공을 향한 굶주림을 함께 느껴보려 노력한다"며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 대중에게 그를 알린 것은 각종 TV와 유튜브 예능에서 빛난 특유의 입담이다.

    한국인 시어머니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능청스럽게 '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거나, 'K-막장 드라마' 스토리도 줄줄 읊어내며 "잤니? 잤어!" 같은 대사를 외치는 그의 모습에 대중은 신선함을 느꼈다.

    카니는 "10여년 전의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내의 유혹', '펜트하우스', '품위있는 그녀'처럼 바람피우는 상대에게 복수하는 작품을 즐겨 본다"며 "'아내의 유혹' 주인공 장서희를 만나서 어떻게 착한 역할에서 복수에 몰입한 악역으로 돌변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카니를 찾아서'
    유튜브 '카니를 찾아서'

    [카니를 찾아서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특유의 입담대로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도 "원, 투, 쓰리"라고 꼽으며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카니는 "첫 번째 이유는 남편이 제가 쇼핑할 때마다 '또 샀어?'라고 말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사고 싶은 게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웃으며 "세 번째는 성공해서 가족, 그리고 이웃 사회에 제 성취를 공유하고 싶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과 나눌 줄 알아야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카니는 한국에서 자녀를 낳아 기르고 싶은 꿈도 있다고 밝혔다. 한때 밴드 멤버로 활동하며 음악을 했던 그의 남편은 현재 배우 임승대에게 연기를 배우고 있다.

    그는 "제 자녀에게 고국의 문화와 한국 문화를 모두 알려주면 매우 훌륭할 것"이라며 "종종 아이를 어떻게 낳아 기르면 좋을지 (남편과) 이야기하곤 한다. 한국의 학제와 교육 환경은 아직 잘 모르지만 이곳에서 아이를 키워보고 싶다. 제 아이를 잘 서포트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으로서 '나 자신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롤 모델이 되고 싶어요. 자기 꿈 앞에서 주저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고 포 잇'(Go For It·꿈을 향해 나아가라)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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