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효린 "넷플 주인공 하겠다던 2년 전 꿈 '애마'로 이뤘죠"

    작성자 정보

    • 먹튀잡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고가혜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서 투톱 신주애 역…수천 대 일 오디션 거쳐

    "'눈으로 더 욕하라'며 이끌어준 이하늬에 의지…노출 장면도 어려움 없어"

    배우 방효린
    배우 방효린

    [소속사 팀호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2023년 영화 '지옥만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이후, 동료 배우들과 서로 꿈을 얘기해보자고 한 적이 있어요. 당시 '넷플릭스 주인공을 하겠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2년 만에) 진짜로 이뤄졌네요."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방효린은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주인공으로 참여한 소감을 묻자 2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 '애마부인'의 제작 과정을 배경으로 당시 여성 캐릭터를 성적으로 소비하고 노출을 강요하던 충무로 영화판의 어두운 현실, 이에 맞서 연대하는 두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방효린은 노출을 거부한 당대 톱스타 정희란(이하늬 분) 대신 영화 '애마부인'의 주인공이 되고자 오디션에 참여하는 신주애 역을 맡았다.

    그는 드라마 속 신주애처럼 실제 이번 작품을 위해 수천 대 일의 오디션을 거쳐 주인공에 발탁됐다.

    그는 "평소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 속 캐릭터가 매력이 있고, 꼭 해보고 싶은 대사가 있으면 선택하는데 '애마'는 모든 대사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이렇게 멋진 캐릭터가 또 있을까, 이 대사를 내가 내뱉어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애마'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은 지난 18일 제작발표회 당시 방효린 배우를 오디션에서 보고 "진짜를 만났다는 생각에 주책맞게 엉엉 울었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방효린은 이에 대해 "당시 '지금 나에겐 뭐 하나 선명한 게 없어. 단지 꺾이기 싫고 뒷걸음질 치기도 싫어. 그게 다야'라는 주애의 대사를 읽었는데, 감독님께서 '내가 쓴 대본을 이렇게까지 연기해줘서 고마웠다'고 얘기해주신 기억이 난다"며 "오디션의 당락을 떠나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고 소중했다"고 돌아봤다.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스틸컷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스틸컷

    [소속사 팀호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중 증량, 승마, 탭댄스 등 해내야 할 과제도 많았다.

    방효린은 "쉬는 날에도 밖을 나간다거나 누군가를 만나기보단 승마, 탭댄스, 헬스만 계속 번갈아 가며 했다"며 "살을 좀 찌웠으면 좋겠다는 감독님 말씀에 중간중간 '눈바디'(눈으로 몸매를 체크하는 것) 사진을 공유하며 증량했는데, 평소 먹는 걸 좋아해서 엄청 힘들지는 않았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정희란을 연기한 이하늬에게 가장 많이 의지했다고 한다.

    그는 "이하늬 선배님께서 연기뿐만 아니라 쉴 때 어떻게 쉬면 좋은지,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촬영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을 다 챙겨주셨다"며 "서로 욕설하는 장면을 찍을 때는 선배님이 '눈으로 더 욕을 해 효린아'라고 하시면 제가 '해볼게요'라고 하는 등 (현장에서) 정말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도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셨고, 진선규·조현철 선배님도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연기를 하라고 해주셨다"며 "다들 믿어주신 만큼 더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긴 무명 생활을 거치며 주로 단편 영화에 출연했던 방효린에게 이렇게 길고, 규모가 큰 촬영 현장은 처음이었다.

    그는 "이렇게 길게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라 초반엔 두려움도 있었는데, 선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며 "전보다 체력 관리에 더 많이 신경을 썼고, 제가 작품 캐릭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향이란 것도 처음 깨달았다. 촬영이 끝난 뒤엔 앞으로 이 대사를 다시 할 수 없다는 시원섭섭한 마음에 울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작품 특성상 노출이 다소 있었던 점에 대해선 "처음엔 걱정했지만, 감독님이 콘티를 하나하나 보여주시며 어느 장면을 어디까지 찍을 것인지 정확히 인지하도록 해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다른 스태프에게도 굉장히 배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방효린은 "(드라마 공개 후) 시청자들이나 부모님, 과거 입시 연기를 가르쳤던 학생들로부터 좋았다는 반응을 들으며 정말 행복했다"며 "작품이 끝난 뒤 '연기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주애처럼 연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 앞으로도 연기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드는, 관객을 움직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544 / 1 페이지
    공지
    리그별 팀순위
    레벨 랭킹
    포인트 랭킹
    • 스텔스
      LV. 6
    • 빡빡이
      LV. 3
    • 히딩크
      LV. 3
    • 4
      가자아
      LV. 3
    • 5
      묵반나편
      LV. 2
    • 6
      임평정도
      LV. 2
    • 7
      택양엄편
      LV. 2
    • 8
      천진신제
      LV. 2
    • 9
      열훔훔만
      LV. 2
    • 10
      제창봉나
      LV. 2
    • 스텔스
      48,900 P
    • 가자아
      12,500 P
    • 빡빡이
      12,300 P
    • 4
      히딩크
      8,100 P
    • 5
      강호라니
      6,400 P
    • 6
      여우눈
      6,000 P
    • 7
      등억골
      5,100 P
    • 8
      진실의방으로
      4,200 P
    • 9
      묵반나편
      3,300 P
    • 10
      찬충뜸신
      3,300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