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개봉 전보다 판매량 500%↑…서점가 상륙한 '귀멸'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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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성편'에 등장하는 상현 3위 아카자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 흥행이 극장가를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서점가에도 '귀멸 돌풍'이 상륙했다.

4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 개봉 이후 열흘간(8월 22~31일) '귀멸의 칼날' 만화 시리즈 판매량은 직전 동기(8월 12~21일) 대비 508.1% 증가했다

특히 '무한성편'의 배경이 되는 16권부터 23권은 8월 넷째 주 예스24 베스트셀러 30위 안에 모두 들었다. 20권이 16위로 가장 높았고, 16권이 30위로 가장 낮았다. 이들 책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8월 사이에 출간됐다.

연령별 판매를 살펴보면 40대가 30.8%로 가장 높았고, 20대(20.7%), 30대(18.3%), 50대(16.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1.2%를 구매해 남성(38.8%)을 압도했다. 피가 튀고, 살이 떨어져 나가는 다소 잔혹한 만화인데도 여성 독자가 많은 건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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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성편 속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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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관계자는 "스토리가 재미있고, 대중화된 만화·애니메이션인 데다가 여성 캐릭터도 비중 있게 등장해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성들이 문화와 유행에 민감한 부분도 작용한 것 같다"며 "'슬램덩크'가 유행할 때도 뒤로 갈수록 여성들이 많이 봤고, 굿즈도 많이 샀다"고 덧붙였다.

실제 굿즈도 유행하고 있다. 팬북 '귀멸의 칼날 공식 팬북 귀살대 견문록 1, 2'와 '귀멸의 칼날 컬러링북' 시리즈, 작가 고토케 코요하루의 원화로 구성된 '귀멸의 칼날 고토케 코요하루 화집-긴 세월'도 영화 개봉 후 열흘간 직전 동기에 견줘 313% 판매가 증가했다고 예스24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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