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리포트' 정성일 "다음 장면이 계속 궁금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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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스크린 주연작…의사이자 연쇄살인범 역으로 조여정과 호흡

    영화 '살인자 리포트' 주연 배우 정성일
    영화 '살인자 리포트' 주연 배우 정성일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살인자 리포트' 대본을 보자마자 회사에 전화해서 '이 대본이 다른 사람에게 안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제가 이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으면 관객들도 분명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정성일은 "뮤지컬 연습 중 점심시간에 시나리오를 펼쳤는데, 다음 장면이 궁금해서 배고픈 것도 참고 끝까지 읽었다"고 회상했다.

    연쇄살인범이자 정신과 의사라는 강렬한 캐릭터 영훈(정성일 분)을 어떻게 연기할지에 대한 걱정은 그다음이었다.

    정성일은 "살인 자체를 상상할 수 없다 보니, 연쇄살인범을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것부터가 고민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족이 의료사고로 위험에 처했던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감정을 이해하려 애썼다.

    정성일은 "20대 때 누나가 의료사고 비슷한 사건을 겪었는데, 당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병원에서 난동 아닌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만약 그때 누나가 잘못돼 제가 어떻게 했을지를 상상해보면, (살인의) 시작점에 대해선 공감이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살인자 리포트' 속 영훈은 정신과 의사로, 자신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가해자들을 찾아 응징하는 인물이다. 영훈은 사회부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호텔 스위트룸에서의 단독 인터뷰를 제안한 뒤 자신이 11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고백하고, 그 배경을 찬찬히 설명한다.

    정성일은 "살인을 실행에 옮기는 건 전혀 다른 문제지만, 그 출발점이 되는 마음에는 공감했고 상상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속 한 장면
    영화 '살인자 리포트' 속 한 장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께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대해서는 "존경스러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정성일은 "진솔하고 솔직하면서, 현장에선 여유로운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존경스러웠다"며 "농담을 섞어 촬영장에서 조여정을 '선생님'이라고 부르곤 했다"고 웃음 지었다.

    그는 "(연기 활동을) 일찍 시작해서 지금까지 한결같은 위치를 지켜온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일"이라며 "조여정이나 강동원 같은 배우를 보면 그만큼 노력과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속 한 장면
    영화 '살인자 리포트' 속 한 장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살인자 리포트'는 정성일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기도 하다.

    그는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의 주연을 한다는 게 인생 목적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론 너무 기분 좋은 일"이라며 "그만큼 부담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정성일은 "한 공간에서 촬영이 이뤄지다 보니 느슨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밀도 있게 풀어가는지가 감독과 배우들의 숙제였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흥행이 된다면 최선을 다한 게 빛을 발할 것이고, 만일 흥행이 안된다면 '내 탓인가' 생각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영훈에게 감정을 이입하기도 하고, 선주에게 이입하기도 하면서 다음 수들을 상상하다 보면 예상한 내용과 전혀 다른 장면이 나오는 게 영화의 재미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영화 '살인자 리포트' 포스터
    영화 '살인자 리포트' 포스터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픽쳐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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