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김고은 "잔잔하지만 마음 움직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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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연의 조력사망 부분은 제 '눈물 버튼'"…제작발표회 도중 울먹이기도

    김고은·박지현, 미인들의 하트
    김고은·박지현, 미인들의 하트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이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9.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0대부터 40대까지 함께 한 두 친구.

    그저 우정이라고 부르기에는 서로를 좋아하면서도 미워하고, 동경하면서도 질투하는 복잡한 관계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세상 그 어떤 관계보다도 복잡미묘한 두 여자의 사이를 차분한 시선으로 그렸다.

    극 중 은중 역할을 맡은 김고은은 5일 서울 중구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너무 잔잔한가?'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깊이와 서사가 쌓이는 과정이 마음을 참 많이 움직였다"고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은중은 가난한 집에서 자랐지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난 여자아이다.

    김고은은 "가난을 부끄러워하지만, 동시에 '난 가난해서 창피했어'라고 솔직히 말할 줄도 아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반면 은중의 친구 상연(박지현 분)은 유복한 집에서 자라났지만, 내면에 상처가 많은 아이로 그려진다.

    박지현은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솔직하지 못한 친구"라며 "말수도 적고 차가워 오해도 많이 사는 친구지만, 저는 상연이 입장에서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둘은 초등학교에서 만나 40대가 될 때까지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한다.

    눈물 닦는 김고은
    눈물 닦는 김고은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김고은이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닦고 있다. 2025.9.5 [email protected]

    아역이 연기한 10대를 제외하고 여러 나이대를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두 배우 모두 노력했다고 했다.

    김고은은 "제가 어릴 때 어땠나 생각해보니 볼살이 좀 통통했더라"며 "20대의 느낌을 내기 위해 살을 좀 찌웠다"고 귀띔했다.

    또 "40대 초반을 너무 표현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외적인 변화보다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운이 변한다고 보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중학생 장면도 제가 연기하는 줄 알고 대본 리딩 때 중학생 상연의 대사를 제가 읽었다"며 "저 스스로를 과대평가한 것 같다"고 웃었다.

    두 친구는 점점 오해가 쌓이면서 멀어진다. 하지만 상연은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조력 사망을 결정하고, 그 마지막 동행으로 은중을 찾는다.

    이 대목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김고은은 눈물을 흘리느라 한동안 답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이 부분이 제 '눈물 버튼'(매번 울게 만드는 대목) 같다"며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 사람을 보내줘야 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가장 많이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은중과 상연' 연출한 조영민 감독
    '은중과 상연' 연출한 조영민 감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조영민 감독이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5 [email protected]

    제목과 두 여자의 일생에 걸친 우정이라는 소재 때문에 중국 소설 원작 드라마 '칠월과 안생'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출을 맡은 조영민 PD가 직접 다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조 PD는 "복수라는 주제로도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가 있듯이 우정에도 다양한 색깔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또 이런 제목은 '로미오와 줄리엣'부터 시작해서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두 인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해서 이보다 더 좋은 제목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은중과 상연'은 총 15부작으로, 1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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