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내란·자본권력에 맞선 영화…24일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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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가자지구 활동가 22명 담은 '알 아우다'…26개 작품 상영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세상의 불의에 맞서거나 개인 내면의 갈등을 고백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가 24~2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다고 집행위원회가 15일 밝혔다.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는 "너의 비밀을 말해봐"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전 세계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 26편을 상영한다.
총 37개국에서 제출한 영화 151편 가운데 심사를 거쳐 26편이 초청됐고, 이 가운데 한국 영화는 8편이다.
개막작으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에 맞선 활동가 22명의 모습을 담은 제이슨 수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알 아우다'가 선정됐다.
폐막일에는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5월 광주항쟁 모습을 담은 장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5.18 힌츠페터 스토리'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정돌이'(김대현 감독), '군락'(모현신), '단카, 프리실라 단카'(이나키 벨라스케즈) 등 전 세계의 '내란 영화 특별 섹션'도 마련됐다.
집행위원장인 김성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는 "영화제를 통해서 내란 쿠데타의 위험성을 기억하고, '휘슬러 영화제'라는 이름의 뜻처럼 호루라기를 불고 경고장을 날리는 의미의 행사가 되면 좋겠다는 의미로 마련한 섹션"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폭력의 뿌리, 자본 권력과 노동의 삶, 다큐멘터리와 영화의 현실 재현, 한국영화의 위기 해법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시민과 토론하는 특별 포럼도 마련됐다.
올해 영화제는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된다. 사회운동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소셜펀치'를 통해 시민들의 후원도 받고 있다.
윤정모 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공동조직위원장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