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난가이드' 김대호 "함께하는 여행의 재미 느꼈죠"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사실 그동안 저는 혼자 하는 여행이 더 익숙했고, 가이드 여행도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젠 함께하는 여행의 재미를 느끼게 됐죠."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이하 대다난 가이드)를 통해 초보 여행 가이드로 데뷔한 방송인 김대호는 28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동료들을 이끌고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대다난 가이드'는 두 시즌에 걸쳐 사랑받은 여행 리얼리티 예능 '위대한 가이드'의 스핀오프로, 시즌3로 먼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시청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가까우면서도 신선한 여정을 선보인다.

앞선 시즌에서 한국 거주 N년차 외국인들의 모국을 함께 방문한다는 콘셉트로 현지인의 밀착 안내를 받은 김대호와 최다니엘이 이번 여행에선 처음으로 직접 가이드에 도전했다.

이들이 선택한 여행지는 두 곳이다. 김대호는 백두산, 최다니엘은 라오스에서 안내자로 나섰다.

김대호는 "전엔 (여행이라는) 도화지를 제 색깔로 채우기 바빴는데, 이번엔 제가 붓이 돼서 여러 취향을 가진 메이트들의 색깔로 그림을 그려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좀 더 멀리서, 거시적으로 여행을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 만났을 땐 불신과 두려움이 가득하던 여행 메이트들의 표정이 설렘과 환희, 즐거움으로 변할 때의 모습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여행을) 잘 즐겨주는 메이트들을 보는 게 가장 뿌듯하고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최다니엘 역시 "전 여행에선 풍경이나 건물 등 여행지를 눈에 담느라 바빴는데, 이번엔 제가 가이드를 하다 보니 같이 간 사람들의 표정과 웃음을 눈에 담게 되더라"며 "제가 가이드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저와 같이 여행을 온 메이트들이 기뻐하는 표정을 보니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앞선 시즌에서 김대호, 최다니엘과 함께 4형제 케미(호흡)를 선보였던 가수 이무진과 개그맨 박명수는 이번엔 여행에 함께하는 대신 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여정을 지켜본다.

박명수는 "2.5 시즌은 여행 메이트로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시즌3를 위해 한 발 내딛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항상 준비돼 있다"고 했다.

이무진은 "그동안 철저히 본업 위주의 삶을 살아오다 보니 '위대한 가이드2' 출연이 굉장히 큰 일탈이고 용기였다"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 시즌에도 스튜디오 패널로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대신 이번 여행에는 배우 전소민, 오마이걸 효정, 박지민 아나운서 등이 메이트로 함께했다. 전소민과 효정은 백두산으로, 전소민과 박지민은 라오스로 떠났다.

연출을 맡은 우탁우 PD는 "이전 시즌에서 스튜디오에서 함께한 전소민, 효정 등도 같이 여행을 떠나면 색다른 이야기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대다난 가이드'는 예능계의 '올데이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형제 케미가 아닌 남매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는 이날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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