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국가간 협력으로 더 나은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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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에서 열린 '2025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에서 강도성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진흥국장(가운데 왼쪽)과 이상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가운데 오른쪽)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아시아 지역 등 여러 국가의 방송 전문가들이 참가한 '2025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가 19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개최됐다.

이 콘퍼런스는 국가 간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고 K-콘텐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아 '함께 만드는 방송의 미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렸다.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폭군의 셰프' 장태유 감독과 '무한도전' 제작자로 유명한 김태호 프로듀서의 축사에 이어진 올해 우수 방송 공동제작 작품 시상식에서는 부산MBC와 일본 TV아이치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 '오늘은 뭐묵지?'가 대상을, KBS와 인도네시아 MOJI 미디어그룹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전설에 도전하다, 메가왓티의 봄배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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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에서 열린 '2025 방송 공동제작 국제 콘퍼런스'에서 드라마 '폭군의 셰프' 장태유 감독이 축사를 하고 있다. [촬영 나확진]

이어 라이언 시오타니 영국 BBC 스튜디오 아시아 콘텐츠 담당 수석부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글로벌 무대를 향한 한국 팩추얼 콘텐츠 공동제작'에 대한 사례와 전망을 소개했다.

태국과 몽골, 말레이시아 방송 관계자가 함께한 특별세션에서는 '한국과의 방송 협력의 가치'를 주제로 국가 간 공동제작 필요성과 경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찬타팟 캄콕그루아드 태국 방송통신위원회(NBTC) 부위원장 직무대행이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몽골 국영방송 MNB의 바이갈 나산벳 국장이 미디어 산업 속 문화교류를 주제로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사 RTM의 알렉스 오트만 국장은 말레이시아와 한국 방송사 간 협력 기회를 전하고, 지난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엠넷 시사교양 프로그램 '춤 플래닛' 제작사 CJ ENM[035760]의 조성우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글로벌 협력의 경험과 중요성을 소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방송분야 인공지능(AI) 확산 흐름 속 글로벌 협력의 변화'와 '시장·포맷·플랫폼 다변화 속 우리 방송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이날 콘퍼런스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유튜브(www.youtube.com/@KISDIPR)를 통해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방미통위는 "최근 제작비 상승과 소재 고갈 등으로 방송사나 제작사가 단독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정부, 방송사, 콘텐츠 제작사 등 다양한 관계자 간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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