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빼드'란 말도 좋아…멋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 억눌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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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진 서면 인터뷰…"직관적이고 설레는 대사 쓰려해"

    SBS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
    SBS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김무준(왼쪽부터), 안은진, 김재현 연출, 장기용, 우다비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뇌빼드'(뇌를 빼놓고 보는 드라마), '밤티'(촌스럽다), 전 그런 말이 좋아요. 제가 뭔가 대단해 보이고 싶어서 드라마를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를 연출한 김재현 PD는 30일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에 붙는 각종 수식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는 SBS에서 약 6년 만에 내놓은 수목드라마다. 방영 전 흥행에 대한 우려가 무색하게도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했고, 국내에서도 로맨스 코미디의 정석이라는 평가와 함께 인기를 끌었다.

    가장 큰 인기 요인으로는 '아는 맛'이 꼽힌다.

    우리가 잘 알고, 좋아하는 K-로맨틱코미디의 클리셰(Cliché·진부한 표현)를 잔뜩 넣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재미있지만, '인생 드라마'라고 꼽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연출자 입장에서 멋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은 물론 든다. 근데 저는 그걸 억누르는 편"이라며 "그런 욕망이 올라올 때를 굉장히 경계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무조건 재미가 최고라는 단순한 답은 아니다. 김 PD는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이 추구하는 창작물의 방향을 설정하게 된 배경을 풀었다.

    그는 "드라마 연출이 되기 전엔 시를 썼다. 어느 날 엄마가 제 시를 보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한마디 하시더라"며 "청량리역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적힌 서울 시민의 시를 봤는데 참 쉽고도 다정한 문장들이 많았다. 기분이 묘했다"고 돌이켰다.

    그 후 창작물의 지향점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그렇게 고민 끝에 나온 새 목표는 "쉬운 드라마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김 PD는 "생각하지 않고, 지루할 틈 없이, 웃기고 설렐 수 있게,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며 "가장 아이 같은 문장으로 가장 분명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어떤 예술가는 불치병과 싸우는 의사와 같지만, 또 어떤 예술가는 동네의 질병과 싸우는 의사와 같다는 친구의 말을 빌려 "저는 그저 감기를 고치는 동네 의사로 살고 싶다. 사람들이 드라마로 인해 조금이라도 기분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함께 서면 인터뷰에 응한 하윤아·태경민 작가 역시 "말 그대로 직관적이고 설레는 대사를 쓰려고 했다"며 "연애할 때 길고 어렵고 똑똑한 소리 하는 게 싫더라. 사랑의 감정은 꾸미지 않아도, 뻔하고 유치한 그 덩어리일 때 가장 뜨거운 법"이라고 말했다.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물론, 쉬운 이야기와 직관적인 대사로 빚었다고 해서 '키스는 괜히 해서!'가 아무런 고민 없이 탄생한 것은 아니다.

    김 PD는 색감과 밝기, 상징적 요소들도 두루 고민해 넣었다고 했다.

    그는 "작가님은 대본을 쓰면서 심리학 서적을 많이 읽었고, 저는 정신질환 책과 웹소설을 많이 봤다"며 "사랑과 이해의 순간에는 늘 물을 배치했고, 적당한 노출량과 색감을 정하려고 촬영·조명 감독님과도 심도 있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작가진은 남자 주인공 공지혁(장기용 분)의 심리를 세밀하게 설정했다.

    이들은 "지혁이 다림(안은진)에게 강하게 끌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선을 넘지 않도록 심리적 제어장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아버지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괴된 트라우마를 심어줬다"며 이를 통해 "끓어오르는 사랑을 억누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충분히 묘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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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스는 괜히 해서!'는 25일 종영했지만, 글로벌 인기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키스는 괜히 해서!'는 종영 후인 28일에도 넷플릭스 영어·비영어 쇼를 통틀어 6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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