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성기에 금관문화훈장 추서…"낮은 곳부터 챙긴 국민배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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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장관 빈소 찾아 전달…"깊은 슬픔, 영원히 기억하겠다"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안성기 빈소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안성기 빈소

    (서울=연합뉴스) 배우 안성기의 빈소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026.1.5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정래원 기자 = 정부가 5일 별세한 배우 안성기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훈장을 전달했다.

    최 장관은 훈장 전달과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국 영화의 가장 아름다운 배우 안성기 선생님께서 이렇게 일찍 우리 곁을 떠나신 데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언제나 늘 낮은 곳부터 챙겨주셨던 우리들의 국민 배우 안성기 선생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칠수와 만수'부터 제가 좋아하는 (고인이 출연한) 영화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고인은) 우리 마음 속에 이렇게 기억될 수 있는 수많은 일들을 하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문체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

    고인은 2013년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굿 다운로더 캠페인 위원장,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하며 사회봉사와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등 69년간 170편 넘게 출연하며 '국민배우'라는 칭호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완치됐지만, 암이 재발해 투병해왔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별세한 이순재와 김지미에게도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외에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로는 2021년 윤여정, 2022년 이정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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