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경복궁서 '왕의 길' 걸어나온다…광화문 공연 어떻게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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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서 경복궁 근정문→흥례문→광화문 행진…담장엔 미디어파사드

    슈퍼볼 하프타임쇼 감독 총연출…공식 관람객 3만여명, 최대 20만 인파 예측도

    그룹 방탄소년단(BTS)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황재하 김예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21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여는 컴백 공연은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4일 가요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에서 광화문 3개 문이 모두 열린 가운데, 이 문을 통해 등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주최 측이 광화문뿐만 아니라 경복궁 내부 근정문·흥례문과 광화문 월대까지 사용하겠다고 신청한 상태여서, 멤버들은 경복궁 내부 근정문에서 출발해 흥례문,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왕의 길'을 걸어 나가는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광화문의 열린 문으로 모습을 드러내 월대를 지나 무대로 행진할 예정이다. 무대는 광화문 월대와 율곡로 위치를 고려할 때 광화문 광장 북측 육조마당 인근에 남쪽을 향해 설치된다.

    다만 경복궁 내부에서 걸어 나와 월대를 지나 율곡로까지 횡단해야 하는 오프닝 연출이 공연 당일 실시간으로 이뤄질지, 아니면 사전 녹화 영상으로 담길지는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오프닝 이후 멤버 7명은 댄서 50인, 아리랑 국악단 13인과 함께 한국을 찾은 전 세계 '아미'(팬덤명) 앞에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이 열리는 21일 저녁에는 광화문 담장을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로 채울 예정이다. 앞서 앨범 발매 당일인 20일에는 숭례문과 성곽에 콘텐츠를 송출한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BTS 컴백 홍보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BTS 컴백 홍보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0년 미국 NBC TV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로부터 약 5년 반 만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의 대표 국가 유산과 현대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서울과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3년 9개월 만에 신보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광화문 공연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광화문 광장에 1만5천여명을 수용하고, 시청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에도 1만3천여명을 들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시청광장에 있는 관객들은 인근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공연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게 된다. 다만 인원수는 안전 관련 회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하이브의 팬 플랫폼 위버스에 수일 내 예매 관련 공지가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티켓팅은 일반 예매 플랫폼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관람 구역 바깥에서 공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만큼, 당일 행사장 인근에는 정식 관람 인원보다 훨씬 많은 최대 20만명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은 글로벌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이용자 3억명을 대상으로 생중계된다. 이는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5천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탄소년단의 귀환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세계 최대의 축제로 꼽히는 월드컵 혹은 올림픽과 유사한 규모의 글로벌 생중계 이벤트"라고 전했다.

    컴백 공연의 총연출은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로 꼽히는 슈퍼볼 하프타임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았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제작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BTS: THE RETURN)도 다음 달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는 멤버들이 5집 음악 작업을 하면서 겪은 고민과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5집 '아리랑'은 다음 달 2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신곡 14곡이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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