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영화 '왕사남' 인기…단종 유배지 영월 '농촌 유학'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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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 1학기 농촌 유학생 158명…유학 생활 지속 88.6% 달해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관객 1천2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역사적 배경과 촬영지로 강원 영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월군의 농촌 유학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영월군에 따르면 2026학년도 1학기 영월의 농촌 유학생은 158명으로, 가족을 포함한 전입 인원은 305명이다.
이 중 109명은 지난 연도에 이어 유학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연장률은 88.6%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25년 1학기 96명, 같은 해 2학기 123명으로 매 학기 느는 추세다.
2020년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으로 시작한 영월의 농촌 유학생은 당시 7명이었다. 불과 5년 만에 158명으로 급증한 셈이다.
이는 학교, 교육지원청, 지자체, 마을이 협력해 추진한 결과라고 군은 설명했다.
영월형 농촌유학은 타 시군과 차별화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최대 9년까지 지원하며, 단기 체험이 아닌 장기 정착형 유학 생활을 지원한다.
또 학교별 영어·독서 등 특성화 프로그램과 춘하추동 사철 생태교육, 다양한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장릉과 청령포 등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 특성을 활용한 문화 체험 활동은 물론 학부모를 위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과 일자리 지원 등을 운영해 농촌 유학 참여 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은 단종 유배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이며, 영화 '왕사남'을 계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농촌 유학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영월의 역사와 자연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