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다루는 영화제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내달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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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홍수 등 지구촌 위기 상황 전달…19개 기업 참여 후원회 출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기후 위기를 다루는 세계 최초의 영화제인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오는 9월 5일 개막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자연의 권리 찾기'가 주최하는 '제3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9월 5일부터 5일간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시 지구, Our Only Home'을 주제로 기후변화에 의한 극한폭염, 가뭄, 홍수를 비롯해 기후 위기 속에서 하나뿐인 지구를 지켜내기 위한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9월 5일에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과 식량문제, 에너지문제 등 인류가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들을 논의하는 '기후변화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지역전환팀장, 안병철 원광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등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적응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한인성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 등 전문가들이 토론한다.
친환경 제품을 전시·체험하는 '그린라이프쇼' 등 부대행사도 행사 기간 이어진다.
'자연의 권리 찾기' 이사장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의 행동양식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막연한 두려움도, 어떻게 해결될 거라는 낙관론도 아닌 우리가 지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를 지원하는 자연의권리찾기 후원회(B-Members) 발대식이 열렸다.
학교법인 남성·국성학원 최정욱 이사장,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 대선주소 조우현 대표이사가 후원회 회장단을 맡고 19개 기업이 후원사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