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유벤투스에 5-2 대승…조 1위로 클럽월드컵 16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대파하고 조 1위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캠핑 월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최종 3차전에서 유벤투스를 5-2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3전 전승(승점 9)으로 조별리그를 조 1위로 통과하고 16강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맨시티는 3경기에서 13골을 넣고 2골만 내줬다.

유벤투스는 대회 첫 패배를 당했으나 2승 1패(승점 6),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두 팀은 2연승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채로 이날 맞대결을 벌였다.

맨시티는 킥오프 9분 만에 라얀 아이트누리의 패스를 이어받은 제레미 도쿠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앞서갔다.

하지만 2분 뒤 골키퍼 에데르송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유벤투스의 퇸 코프메이너르스에게 동점 골을 헌납했다.

정신 차린 맨시티는 전반 26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 피에르 칼룰루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맨시티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2-1로 마쳤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하며 교체 투입된 엘링 홀란이 7분 만에 누네스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만들어준 완벽한 기회에서 추가 골을 넣어 한발짝 달아났다.

후반 24분 필 포든이 골 잔치에 가세했고, 후반 30분에는 사비뉴가 페널티아크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그림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유벤투스는 후반 39분 두샨 블라호비치가 만회 골을 터트렸으나 승부가 이미 크게 기운 뒤였다.

한편, 이미 16강 진출이 무산된 같은 조 위다드(모로코)와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워싱턴 DC 아우디 필드에서 치른 경기에서는 알아인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알아인은 2패 뒤 첫 승을 챙겨 1승 2패로, 위다드는 3패로 대회를 끝냈다.

비록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알아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4개 팀 중 첫 승리를 수확했다.

한국을 대표한 울산 HD와 일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는 3전 전패를 당했고,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2무를 기록 중이다.

알아인의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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