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들어 펄펄나는 광주FC 신창무 "감독님 잔소리가 '정답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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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컵 울산과 8강전 결승골 도움…공식전 2경기서 1골 2도움 맹활약

    안양과 K리그 경기 뒤 승리 세리머니 하는 신창무
    안양과 K리그 경기 뒤 승리 세리머니 하는 신창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정효 감독님의 잔소리가 결국 '정답 노트'더라고요."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베테랑 공격수 신창무(32)의 사령탑을 향한 믿음은 두터웠다.

    신창무는 최근 공식전 두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고 있다.

    지난달 28일 FC안양과의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 아사니의 2-1 결승골을 도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코리아컵 8강전에선 후반 교체 투입돼 '거함' 울산 HD를 무너뜨린 조성권의 헤더 결승골을 코너킥으로 도왔다. 광주는 1-0으로 이겼다.

    신창무는 한 시즌 리그 개인 최다 득점이 2골로 득점력이 대단한 선수는 아니다.

    중앙 공격수에 더해 중앙 미드필더, 측면 수비, 측면 공격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2023년 광주에 입단한 뒤로는 이런 장점을 그라운드에서 자주 드러내 보이지는 못한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부터는 광주 경기의 절반 정도에는 아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하락세가 뚜렷해 보였다.

    그런데 올여름 들어 갑자기 전성기 시절 이상의 기량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창무의 대전과 경기 장면
    신창무의 대전과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정효 감독도 울산전 뒤 "나이가 들어도, 신창무처럼 축구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성장한다. 신창무는 체력적,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신창무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건 7개월 된 아들의 존재다.

    아들이 어느 정도는 축구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그라운드를 신나게 누비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울산전 뒤 만난 신창무는 "그런 욕심이 막 생긴다. 아빠가 축구 선수라는 걸 알면 정말 좋지 않을까. 그때까지 하려면, 내가 여기서 삐걱거리면 안 된다. 계속 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이 키워준 열정을 그라운드에서 효과적으로 펼쳐 보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건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지도자인 이정효 감독의 '잔소리'다.

    신창무는 "처음에는 감독님 잔소리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그게 정답이라는 걸 안다. 조금씩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하다 보니, 감독님이 이젠 가끔 부드러운 말투로 말씀하기도 한다. 그게 내겐 감독님이 주는 '당근'"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잔소리가 정답노트라는 걸 알기까지) 2년 걸렸다.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릴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신창무는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대구FC(2014~2020년), 강원FC(2021~2022년) 등 시민구단에만 몸담았다.

    신창무는 "광주는 내가 몸담은 팀 중 가장 열악한 구단이지만, 감독님이 교정하고, 포지션을 바꾸는 등 여러 시도를 매일 하고, 그게 선수들에게 매일 테스트가 돼 발전할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크다"면서 "매 경기를 완벽에 가깝게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는 부천FC와 8월 20일과 27일, 홈 앤드 어웨이로 코리아컵 결승행을 다툰다.

    여기서 이기면 전북 현대-강원FC 준결승 승리팀을 상대로 2022시즌 K리그2(2부) 우승 이후 3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광주는 지난해 코리아컵에서는 준결승에서 울산에 패해 탈락한 바 있다.

    신창무는 "울산이라는 산을 넘었기 때문에 고지가 보인다. 더 열심히 해서 밀어붙여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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