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투성이였던 키움의 2025시즌…성적표는 3년 연속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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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할대 승률 암울한 성적표…더 큰 문제는 소득 없는 리빌딩

    안우진 부상으로 '2026년 대권 도전' 목표마저 '흔들'

    6-5 승리 거두는 키움
    6-5 승리 거두는 키움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5로 승리한 키움의 설종진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8.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꼴찌라고 해서 다 같은 꼴찌는 아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8로 패해 41승 85패 4무, 승률 0.325로 올 시즌 10위가 확정됐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순위표 맨 아래다.

    그나마 2023년과 2024년은 이해가 가는 성적표였고, 승률도 4할을 넘겼다.

    하지만 올해는 3할대 승률이 확정됐고, 구단이 기대했던 것들은 모두 어긋났다.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 3년 연속 최하위는 kt wiz(2015∼2017년), 한화 이글스(2020∼2022년)에 이어 키움이 3번째다.

    2010년대 초중반 KBO리그를 대표하는 신흥 강호로 도약했던 키움은 202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23년 투타 주축 선수인 안우진과 이정후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불운 속에 전력 재구축을 위한 '리빌딩' 버튼을 눌렀고, 그렇게 승률 0.411(58승 83패 3무)로 시즌을 마쳤다.

    푸이그, 백투백 홈런
    푸이그, 백투백 홈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4년은 시즌 초반 한때 7연승을 달리는 등 돌풍을 이어가다가 전력상 한계를 노출하며 승률 0.403(58승 86패)의 최하위였다.

    올해는 암울한 성적이다. 정규시즌 14경기를 남겨둔 키움은 50승으로 시즌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최소 9승이 필요하다.

    사실상 전반기에 키움의 리그 최하위는 결정됐다. 그것도 9위 팀 두산 베어스와 거의 20경기 이상 격차가 벌어진 압도적인 꼴찌다.

    2023년으로 시계를 되돌려보면,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이 복귀할 2026년에는 다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안우진은 최근 복귀를 앞두고 훈련 도중 어깨를 다쳐 또 수술대에 올랐다. 또 팀이 기대했던 젊은 선수의 성장은 지지부진했다.

    올 시즌 키움의 선택은 온통 오답이었다.

    지난 시즌 허약한 공격력이 최하위의 원인이었다고 판단한 키움은 외국인 타자 2명이라는 모험 수를 던졌다.

    키움 외국인 카디네스, 굴곡근 손상 진단…복귀까지 6주 소요
    키움 외국인 카디네스, 굴곡근 손상 진단…복귀까지 6주 소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결과는 대실패다. 야시엘 푸이그는 40경기 타율 0.212, 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5의 실망스러운 성적만 남기고 퇴출당했다.

    그나마 오래 버틴 루벤 카디네스도 오십보백보다. 86경기 타율 0.253, 7홈런, 42타점, OPS 0.702에 그쳤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 외국인 타자 2명을 기용한 결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데려온 타자 2명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구단은 시즌 개막에 앞서서 두 명 합계 50홈런을 기대했으나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합계 13홈런에 그쳤다.

    키움이 외국인 타자 2명으로 시즌을 시작하며 내세운 또 하나의 명분은 젊은 선발 투수 육성이었다.

    케니 로젠버그가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고, 프로 2년 차 김윤하와 신인 정현우가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KBO리그는 만만한 무대가 아니다. 김윤하는 지독한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려 선발 연패 신기록 오명을 썼고,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는 시즌 내내 선발진을 지키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물러나는 김윤하
    물러나는 김윤하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5회초 무사 만루 키움 선발 김윤하가 강판돼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6.24 [email protected]

    시즌 초 선발진이 무너진 키움은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줬지만, 준비되지 않은 선발 등판은 성장에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이다.

    막연하게 '잘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시즌 초반에 무너졌다. 마구잡이식 젊은 선수 기용이 과연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됐을지도 미지수다.

    내년 하반기에나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안우진의 부상으로 키움의 '2026년 프로젝트'는 사실상 좌초했다.

    구단 수뇌부는 계속 오답만 골랐다. 전반기를 마친 뒤에는 현장에 책임을 물어 감독과 수석코치가 동시에 옷을 벗었다.

    고형욱 전 단장도 함께 팀을 떠났지만, 이 구단에 '단장 위의 단장'이 있다는 사실은 야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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