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최강 이탈리아, 브라질에 진땀승…35연승으로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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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세계 2위 브라질에 3-2 역전승…튀르키예와 우승 다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배구 세계랭킹 1위 이탈리아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2위 브라질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35연승 행진으로 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6일 오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3-2(22-25 25-22 28-30 25-22 15-13)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이탈리아는 일본을 누른 튀르키예와 우승을 다툰다.
작년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올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결승에서 브라질을 3-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이탈리아는 2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게 됐다.
특히 이탈리아는 1년 3개월 넘게 한 번도 지지 않고 파죽의 35연승 행진을 벌여 세계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반면 작년 6월 1일 VNL에서 이탈리아를 3-2로 꺾었던 브라질은 이탈리아의 벽에 막혀 3-4위전으로 밀려 일본과 겨루게 됐다.
이탈리아는 첫 세트를 공방 끝에 22-2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2세트를 잡고도 듀스 접전을 펼친 3세트를 28-30으로 잃어 세트 점수 1-2로 몰렸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4세트를 잡고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간 뒤 15-13으로 이겨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에카테리나 안트로포바가 28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미리암 실라도 21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탈리아의 주포로 현존하는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꼽히는 파올라 에고누는 11득점에 그쳤지만, 결승 진출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튀르키예가 일본에 3-1(16-25 25-17 25-18 27-2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튀르키예의 아포짓 스파이크 멜리사 바르가스가 양 팀 최다인 28점을 뽑으며 승리에 앞장섰고, 김연경의 절친인 미들 블로커 에다 에르뎀도 13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 쌍포인 와다 유키코(22점)와 이시카와 마유(19점)가 41점을 합작했지만, 튀르키예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