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앞둔 K리그1 정규라운드…전북, 4년 만의 우승 축포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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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수원FC 꺾고 2위 김천이 안양에 패하면 우승 확정
강원·광주, 파이널A 경쟁도 관심…울산 노상래 대행 첫 경기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경기. 후반전 전북 현대가 0대 2로 뒤처진 상황에서 전북 현대 김진규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6.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과연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까.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로 약 2주간 숨을 고른 K리그1이 오는 18일 오후 2시 6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릴 올 시즌 마지막 정규라운드 경기로 재개한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우선 전북의 우승 여부가 관심이다.
전북은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수원FC를 불러들인다.
전북은 32라운드까지 승점 68을 쌓아 2위 김천 상무(승점 55)에 승점 13이 앞선 채 선두를 질주 중이다.
전북은 이제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5경기를 포함한 남은 6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김천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정상에 오른다.
당장 이번 33라운드에서 전북의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다. 전북이 수원FC를 꺾고 김천이 FC안양과 원정경기에서 패하면 전북의 우승이 확정된다.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17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 현대와 수원FC의 경기.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전북 현대 이승우가 자책골을 끌어내고 있다. 2025.6.17 [email protected]
이러면 전북은 2018시즌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K리그1 우승을 결정지은 팀이 된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2018년에도 33라운드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K리그1에서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도 전에 우승팀이 확정된 건 이때가 유일하다.
다만 전북은 최근 2무 1패로 주춤했다.
더 빨리 확정할 수도 있었던 우승이 3경기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미뤄진 상태다.
반면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 무패행진을 벌이면서 강등권 밖인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분위기가 좋다.
올 시즌 전북은 수원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2-1,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모두 한 골 차 승부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 골이 나왔을 만큼 수원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52)에 쫓기는 김천도 전북의 조기 우승을 그냥 놔둘 리 없다.

(서울=연합뉴스) 김천상무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에서 FC서울에 6-2 대승을 거뒀다.
맹성웅과 이동경이 각각 1골 1도움, 이승원이 2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이동경. 2025.8.17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천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포함해 3연승 중이다. 안양을 상대로는 올 시즌 두 번 모두 이겨 자신감이 넘친다.
또한 김천은 이동경, 김승섭, 이승원 등 오는 28일 자로 전역하는 9기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생기기 전 최대한 승점을 쌓아둬야 하는 처지다.
물론 안양의 기세도 만만찮다. 안양은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33라운드에서는 파이널A(1∼6위)와 파이널B(7∼12위) 그룹도 확정된다.
현재 파이널A 그룹을 확정 지은 팀은 전북부터 김천, 대전, 그리고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8)까지 네 팀이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15라운드 광주FC와 강원FC의 경기.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볼을 잡고 있다. 2025.5.25 [email protected]
현재 5위 FC서울(승점 45)도 이변이 없는 한 파이널A에 남을 것이 유력하다.
7위 광주FC(승점 42)와 승점 3차이지만 서울이 팀 득점에서 42점으로 광주(34점)에 8골이나 앞서 있어 33라운드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6위는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파이널A 진출 기회가 남아 있는 6위 강원FC(승점 43)와 광주, 두 팀의 희비가 이번 33라운드에서 갈릴 상황이다.
강원은 대구FC, 광주는 울산 HD와 각각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와 맞붙는 울산은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다.
ㅡ 2015년(최종 7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한 채 현재 10위로 강등권에 내몰린 울산은 부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신태용 감독과 지난 9일 계약 해지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일정
▲ 18일(토)
울산-광주(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포항(서울월드컵경기장)
대전-제주(대전월드컵경기장)
전북-수원FC(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강원(대구iM뱅크파크)
안양-김천(안양종합운동장·이상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