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축구산업 수장 "이강인 뛸 인터콘티넨털컵 한국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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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열리는 U-17 월드컵, 육성시설 '어스파이어 아레나'서 콤팩트 개최
"경기 마친 선수, 곧바로 다른 경기 볼 수 있어…축제 분위기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시아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카타르 축구계가 '유럽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는 이강인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월 14일부터 대륙별로 토너먼트가 진행 중인 인터콘티넨털컵은 오는 12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PSG가 결승에 선착해 있다.
자심 알자심 2025 인터콘티넨털컵 조직위 사무총장은 22일 아시아 매체들과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출전과 한국 팬들의 방문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알자심 사무총장은 "손흥민(LAFC)이 더는 유럽에서 뛰지 않는 상황이다. 이제 유럽에서 뛰는 최고의 한국 선수는 이강인이며,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에게 약속한다, 축구뿐 아니라 다양한 흥미로운 행사를 벌여 거대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때 카타르에서 열리는 축구대회엔 인터콘티넨털컵만이 아니다.
중동 최대 축구 축제인 2025 아랍컵이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다.
인터콘티넨털컵 결승과 아랍컵 결승이 차례로 이틀 연속 치러지는 셈이다.
그에 앞서 11월 3일부터 27일까지는 2025 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이 역시 카타르에서 열린다.
아랍컵과 U-17 월드컵 조직위 사무총장도 겸직하는 알자심 사무총장은 카타르 축구 산업의 '수장'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이들 대회 기간 카타르 도하에 오는 축구 팬들은 카타르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과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카타르는 이미 대규모 국제대회 개최 역량을 여러 번 입증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특히 도하를 중심으로 '콤팩트'하게 열린 카타르 월드컵은 수많은 명승부를 연출해내며 역대 최고 대회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알자심 사무총장은 "작은 나라에서 월드컵을 치르는 걸 두고 크게 우려하는, 부정적인 뉴스들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회 기간 내내 한 호텔에 머물며, (가까운 곳에 있는) 최고의 시설에서 훈련하며, 역대 최다 득점이 나온, 경기력 면에서 가장 좋은 대회를 만들어냈다"면서 "이건 분명히 콤팩트한 대회가 보여준 강점"이라고 자평했다.
카타르는 앞으로 5년 연속으로 U-17 월드컵을 개최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카타르는 2027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유치했으며 세계 최고 레이싱 대회인 F1 카타르 그랑프리를 2021년부터 치르기 시작해 2032년까지 개최하기로 돼 있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는, 이제 카타르의 '국가적 산업'이 됐다.
알자심 사무총장은 "U-17 대회를 5년간 개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 해에 한 번의 대형 대회만 개최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하려고 한다"면서 "다만, 경제적, 사회적, 관광 산업 측면에서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대회만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U-17 월드컵은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도하의 유소년 스포츠 육성 시설인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에서 치러진다.
어스파이어 아카데미의 축구장 8곳에서 하루 종일 경기가 열린다. 3년 전 월드컵보다도 콤팩트한 대회가 될 거로 보인다.
알자심 사무총장은 "팬들은 걸어 다니며 모든 경기를 한 곳에서 관전할 수 있다. 선수들도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다른 팀 경기를 보러 갈 수 있다"면서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이 출전하는 가운데, 백기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스위스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