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뛰는 셀틱, 로저스 감독과 결별…포스테코글루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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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팀 떠난 마틴 오닐 전 감독이 임시로 지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젊은피 공격수' 양현준이 활약하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이 브렌던 로저스(52) 감독과 결별했다.
셀틱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며 "새로운 사령탑 선임 절차가 진행됐다. 셀틱을 지휘했던 마틴 오닐 전 감독과 셀틱에서 뛰었던 숀 말로니가 임시로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로저스 감독의 사임은 지난 26일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5-20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9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한 게 결정적이었다.
이날 패배로 셀틱은 정규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승점 17(5승 2무 2패)에 그쳐 선두인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8승 1무·승점 25)과의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졌다. 3위 하이버니언(승점 14)에는 승점 3차로 쫓기고 있다.
2013년 출범해 12번째 시즌을 맞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최다 우승(11회)을 차지한 셀틱으로선 비록 2위지만 선두와의 격차가 승점 8이나 벌어진 게 다소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19일 던디에 0-2로 패한 뒤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혼다 시빅의 키를 주고 '페라리처럼 운전하는 것을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팀을 직격했다.
결국 로저스는 2연패를 당하자 사표를 던지고 셀틱과 결별을 선택했다.
로저스 감독은 두 차례(2016년 5월~2019년 2월·2023년 6월~2025년 10월) 셀틱 사령탑을 맡은 동안 4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비롯해 세 차례 스코티시컵 우승과 4차례 스코티시 리그컵 우승을 지휘했다.
로저스 감독의 후임으로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39일 만에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풋볼런던은 "로저스 감독이 사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셀틱 복귀에 파란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2023년 셀틱을 지휘하면서 두 차례(2021-2022,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비롯해 한 차례 스코티시컵(2022-2023시즌)과 두 차례 스코티시 리그컵(2021-2022, 2022-2023시즌) 정상을 밟았다.
그는 셀틱을 떠난 뒤 EPL 토트넘(잉글랜드)을 맡았고 지난 9월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39일 만에 2무 6패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기고 경질되면서 '역대 EPL 최단 기간 경질'의 흑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