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특급' 메가, 소속팀과 결별…V리그 복귀 가능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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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마니사 BBSK와 계약 해지…12월 SEA게임 출전 계획
올 시즌 V리그 참가 불가…내년 '자유계약' 선수로 러브콜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24-2025시즌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을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메가왓티 퍼티위(26·등록명 메가)가 현 소속팀과 결별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튀르키예 클럽인 마니사 BBSK는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가와 계약 해지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구단은 "메가가 2025-2026 리볼리 프리미어 디비전 토너먼트에 참가하려고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대회 종료 사흘 후 우리 팀에 복귀해야 했지만, 시즌 중 국가대표팀의 바쁜 일정 때문에 튀르키예로 돌아오고 싶지 않다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면서 합의에 따라 계약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메가는 당분간 인도네시아 대표팀 소속으로 오는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11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소속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역시 태국 국가대표로 SEA게임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대회 2주 전인 11월 25일부터 한 달여 자리를 비운다.
메가가 튀르키예 구단과 결별하면서 향후 행보가 관심을 끈다.
그는 지난 18일 개막한 2025-2026시즌 V리그에선 뛸 수 없다.
지난 4월 진행된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은 선수는 어떤 구단과도 계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2024-2025시즌 챔프전이 끝난 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정관장의 재계약 요청을 거절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홀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모국인 인도네시아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리그 팀을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가가 V리그로 유턴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역대 아시아 쿼터 중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가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유계약제'에 맞춰 여자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V리그 입성 첫해인 2023-2024시즌 리그 득점 7위이자 팀 내 1위(736점)와 공격 성공률 4위(43.95%) 기록했다.
이어 2024-2025시즌에도 득점 부문 3위(802점), 공격 종합 1위(성공률 48.06%)를 비롯해 오픈공격, 시간차공격, 후위 공격 부문 수위를 차지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했다.
메가는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에서 소속팀이 2승 1패로 챔프전에 오르는 데 앞장섰고, 흥국생명과 챔프전에서도 매서운 공격으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관장은 지난 7월 메가 결혼식 때 고희진 감독이 직접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축하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정관장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에 "내년 아시아 쿼터 선수는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가 폐지되고 자유계약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여러 구단이 메가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구단도 메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상황이 된다면 메가와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정관장이 새 시즌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때 7순위로 지명했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올해 2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받고 재활 중으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코트 복귀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