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복귀전 25점'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3-1 역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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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자네테 47점 합작' 정관장, IBK기업은행 3-2로 제압
(인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와 안방 대결에서 승리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1년 6개월여 만의 복귀전을 치른 임동혁의 25득점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23-25 27-25 28-26 31-29)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며 종전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작년 4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했다가 28일 전역한 임동혁은 사흘 만에 출전한 V리그 복귀 무대에서 25득점에 공격 성공률 68.6%의 만점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 정지석(21점)과 정한용(17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고,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은 1세트 중반부터 주축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임동혁에게 밀려 8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 28일 삼성화재전 0-3 패배에 이어 2연패 부진에 빠져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우리카드의 쌍포 하파엘 아라우조(21점)와 알리 하그파라스트(20점·등록명 알리)가 41점을 합작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첫 세트 초반부터 불꽃 튀는 스파이크 대결로 공방을 이어갔다.
1세트 8-14, 6점 차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러셀 대신 임동혁을 투입해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임동혁은 13-16에서 오픈 공격과 호쾌한 백어택으로 연속 득점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21-21로 균형을 맞췄지만, 막판 2연속 범실에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23-23 동점에서 임동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곧이어 한선수의 오버네트 범실까지 나오면서 1세트는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임동혁은 1세트 중반에 투입되고도 6득점과 공격 성공률 66.7%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2세트 12-13 열세에서 4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임동혁의 호쾌한 백어택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우리카드의 반격에 듀스를 허용한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퀵오픈에 이어 상대 공격수 아라우조의 범실에 편승해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승부처였던 3세트 듀스 접전도 승리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대한항공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3세트 후반 23-23에서 임동혁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우리카드는 알리의 수직 강타로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해결사로 나선 임동혁과 정지석이 승리를 책임졌다.
임동혁이 직선 강타로 상대의 허를 찔렀고, 곧이어 정지석이 대각선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는 후반 우리카드에 끌려갔지만, 새 주장 정지석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석은 20-22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연속 2점을 뽑으며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대한항공은 29-29에서 러셀이 블로킹 득점을 올리고 정지석도 아라우조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같은 시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정관장이 47점을 합작한 이선우(28점)와 엘리사 자네테(19점)를 앞세워 풀세트 대결을 벌인 IBK기업은행에 세트 점수 3-2(23-25 25-22 22-25 25-19 15-10)로 역전승했다.
정관장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승률 50%를 맞춘 반면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지며 1승 3패가 됐다.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정관장은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춘 뒤 최종 5세트 승부에서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정관장은 5세트 11-10 박빙 우위에서 정호영의 오픈 공격에 이은 서브 에이스 등으로 연속 4점을 쓸어 담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주포 빅토리아 댄착이 29득점, 아시아 쿼터 알리사 퀸켈라가 19득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정관장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