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공격 아쉬워…2차전 선발은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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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류지현 한국 야구 국가대표 감독이 체코와 치른 평가전에 대해 "좀 더 활발한 공격력이 나왔으면 좋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시리즈 체코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는 마지막 공격이었던 8회 2사 후에 나온 2안타를 포함해 안타 5개로 3점을 뽑는 데 그쳐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이날 첫 공식 경기를 치른 류지현 감독은 "그래도 우리 젊은 불펜 투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곽빈(두산 베어스)과 김건우(SSG 랜더스)가 2이닝씩 던지고 이후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이로운(SSG), 김택연(두산), 조병현(SSG)이 1이닝씩 맡은 우리 투수진은 체코에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류 감독은 "선수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 소속 선수들은 한 달 넘게 경기를 안 했기 때문에 마음에 비해 몸이 안 따라주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대표팀은 8, 9일 이틀간 체코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15, 16일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한다.
류 감독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오원석(kt wiz)을 예고했다.
류 감독은 "오원석 다음에는 이민석(롯데)이 나가고, 그 뒤에는 상황에 맞게 불펜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다시 만나야 하는 체코에 대해 류 감독은 "역시 5회 전에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면 불안한 상황에서 경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경기 초반 점수 차에 따라 이후 투수 운영이 달라진다"고 2026년 3월 재대결 때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릴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체코의 파벨 하딤 감독은 "훌륭한 경기였다"며 "유럽에도 이런 경기장이나 응원 문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딤 감독은 "한국 투수들이 인상적이었고, 우리 타자들은 유럽선수권 이후 한 달여 만에 실전이라 그런지 내일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대만과도 경기를 치렀던 그는 세 나라를 비교해달라는 말에 "일본이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본다"며 "그래도 세 팀 모두 강팀이고, 우리가 대만과 첫 경기에서는 비겼기 때문에 한국이 대만보다 더 강한 것 아니냐"고 한국 취재진에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