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특급' 실바가 체력 아끼는 법…'3-0 셧아웃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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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올 시즌 첫 3-0 승리…"체력을 아껴서 다행"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2025-2026시즌 처음으로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인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체력을 아껴서 다행"이라고 씩 웃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꺾었다.
실바는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인 55.14%를 책임지며 28득점 했다.
28점은 올 시즌 실바의 한 경기 최소 타이다.
경기가 길어지면, 실바가 공을 때리는 횟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실바는 매 세트 접전이 벌어진 이날, 20점 이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만난 실바는 "우리 팀이 올 시즌 처음으로 3-0 승리를 거뒀다"며 "3세트 만에 승리를 거둬 체력을 아꼈다. 다음 경기에서도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바의 해결사 능력 덕에 GS칼텍스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고, 1라운드 정관장과의 대결 2-3 패배도 설욕했다.
그는 "정관장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고도, 5세트(11-15)를 허무하게 내줬다"며 "연패도 설욕도 필요한 날이어서, 오늘은 꼭 3-0으로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바는 GS칼텍스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도 했다.
그는 "나도 몸 상태가 100%는 아니고 우리 동료 중에도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가 있다"며 "동료들에게 경기 중에 '한계를 넘어보자. 오늘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오늘 우리가 '3-0으로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고 기뻐했다.
실바는 2023-2024(1천5득점), 2024-2025시즌(1천8득점)에 연속해서 1천 득점을 넘기며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342점으로, 294점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한국도로공사·등록명 모마)를 멀찌감치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