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라운드 MVP 누굴까…대한항공 러셀-정지석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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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R 6전 전승 앞장…한국전력 5승1패 이끈 베논도 도전장
여자부는 도로공사 모마-흥국생명 레베카 경쟁…페퍼 조이도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5일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운드 MVP는 취재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데, 수상자는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투표 결과 같은 표를 받으면 해당 라운드 팀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선수가 수상한다.
팀 성적이 동률이면 출전 세트 우위 선수가 라운드 MVP에 오른다.
출전 세트까지 동률이면 공동 MVP로 뽑힌다.
소속팀 성적과 선수 개인의 활약이 라운드 MVP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항공의 외국인 거포 카일 러셀과 토종 공격수 정지석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 6전 전승을 올리며 파죽의 9연승 고공비행으로 남자부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가장 먼저 시즌 10승(1패) 고지를 밟으며 승점 28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2위 KB손해보험(승점 21·7승5패)과 간격을 승점 7차로 벌렸다.
대한항공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데는 쌍포 러셀과 정지석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러셀은 6경기에서 150점(경기당 평균 25점)을 뽑으며 154득점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현대캐피탈·등록명 레오), 151득점의 쉐론 베논 에번스(한국전력·등록명 베논)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셀은 특히 공격 종합에선 성공률 56.4%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서브 명인'답게 세트당 0.826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이 부문도 선두로 나섰다.
같은 대한항공의 '캡틴' 정지석의 활약도 돋보였다.
정지석은 총 101점(경기당 평균 16.8점)을 뽑아 2라운드 득점 부문 9위에 랭크됐고, 공격 종합에서도 55.4%를 기록해 러셀과 우리카드의 하파엘 아라우조에 이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2라운드에 나란히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한 러셀과 정지석이 마지막으로 라운드 MVP를 수상한 건 각각 2021-2022시즌 2라운드와 2018-2019시즌 2라운드였다.
2라운드에 한국전력의 5승1패를 이끈 베논도 라운드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
베논은 외국인 드래프트 때 '사실상 1순위' 지명을 받은 캐나다 국가대표 명성에 걸맞게 2라운드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서브 부문에서도 부문 3위(세트당 0.571개)에 랭크됐지만, 공격 종합에선 48.8%로 부문 9위로 밀린 게 '옥에 티'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의 2라운드 5승1패에 앞장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흥국생명의 4승2패를 주도한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모마는 2라운드 6경기에서 143점(경기당 평균 23.8점)을 사냥해 1라운드 MVP에 오른 GS칼텍스의 지젤 실바와 페퍼 저축은행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 흥국생명의 레베카에 이어 득점 부문 4위에 올랐다.
모마는 공격 종합에서도 성공률 44.6%를 기록, 45.9%의 카리 가이스버거(현대건설·등록명 카리)에 이어 부문 2위를 달렸다.
레베카 역시 흥국생명의 주포로 활약하며 득점 부문 3위(총 147점)와 공격 종합 5위(성공률 42.9%)로 활약했다.
특히 레베카는 지난 3일 도로공사와 경기 때는 31점(성공률 45.3%)을 몰아치며 32점(성공률 41.3%)을 기록한 모마와 맞대결에서 3-2 승리를 이끌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모마와 레베카 외에 득점 부문 2위(162점)와 공격 종합 4위(성공률 43.6%), 서브 3위(세트당 0.391개)에 이름을 올린 페퍼저축은행의 조이도 첫 MVP에 도전한다.
이들 선수 중 누가 2라운드 MVP의 영예를 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