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부자 빠진 PNC 챔피언십 20일 개막…랑거 부자 3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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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근 몇 년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부자의 등장으로 시선을 끌었던 가족 대항 이벤트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이 올해는 우즈 부자가 빠진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린다.
올해 PNC 챔피언십은 20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PNC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로,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2인 1조를 이뤄 겨룬다.
이번 대회엔 총 20팀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경기는 각자 티샷하고,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36홀이 진행된다.
PNC 챔피언십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우즈가 아들 찰리와 출전해 주목받았으나 올해는 이들이 참가하지 않는다.
PNC 챔피언십에서 찰리와 함께하며 평소엔 보기 드문 '아빠 미소'를 보이고 2021년과 지난해 준우승을 합작했던 우즈는 3월에 아킬레스건, 10월엔 허리 수술을 받아 필드 복귀가 불투명하다.
우즈는 이달 초 자신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앞두고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지 않다"며 복귀 시점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PNC 챔피언십을 통해 골프 실력을 조금씩 드러내 오던 찰리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등 최근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니어 투어의 제왕'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아들 제이슨과 호흡을 맞춰 PNC 챔피언십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랑거는 지난 두 차례 대회 외에 2019년과 2014년, 2006년과 2005년에도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했다.
2005년과 2006년에는 아들 슈테판, 이후엔 제이슨과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올해도 제이슨과 함께 나선다.
2022년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과 2021년 챔피언 존 댈리(미국)는 각각 아들과 출전해 정상 탈환을 노린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와 팀을 이뤘고,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US오픈 우승자로, 2023년 뇌 병변 증상으로 수술받은 뒤 지난해 복귀한 게리 우들런드(미국)는 아버지 댄과 함께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