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만날 지도' 체코 축구대표팀 74세 쿠베크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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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도 있는 체코 축구대표팀이 74세의 백전노장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체코축구협회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미로슬라프 쿠베크(체코)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체코는 지난 10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페로 제도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이반 하셰크(체코) 감독을 경질했다.
쿠베크 감독에게는 체코를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아야 하는 지상 과제가 놓여 있다.
체코는 내년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하는 FIFA 월드컵의 유럽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에 이은 L조 2위에 자리해 본선 직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북중미행에 합류할 기회가 남아 있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PO D그룹에 속한 체코는 내년 3월 26일 아일랜드와 홈에서 맞붙는다. 아일랜드를 누르면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 승자와 닷새 후 다시 홈에서 대결하고 여기서 승리하면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유럽 PO D그룹 최종 승자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속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과 첫 경기를 치른다.
1941년생의 쿠베크 감독은 골키퍼 출신으로, 40년이 넘는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체코 클럽에서 했다.
빅토리아 플젠 사령탑 시절인 2014-2015시즌 체코 1 리그 우승을 지휘했고, 2023년 6월 플젠 지휘봉을 다시 잡고는 2023-2024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체코 리그 올해의 감독으로도 뽑혔다.
2016∼2018년에는 체코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쿠베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지난 9월 플젠 지휘봉을 내려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