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대한항공, 첩첩산중…이틀 쉬고 KB손보전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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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의 대한항공
    위기의 대한항공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4연패에 빠진 대한항공의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헤난 감독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2-3으로 역전패한 뒤 "인내심이 부족했고, 세밀한 플레이를 잘하지 못했다"며 "특히 반격 상황에서 조급했다"고 곱씹었다.

    정지석과 임재영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한 김선호의 플레이에 관해선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며 "오늘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으나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압도적인 격차로 선두를 질주하던 대한항공은 지난 달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임재영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4연패를 기록하면서 1위 수성을 장담치 못하게 됐다.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4 차 추격을 허용했고, 3위 KB손해보험과는 승점 5 차를 보인다.

    1위 수성은커녕 3위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

    문제는 향후 일정이다. 이날 모든 힘을 쏟아낸 대한항공은 단 이틀을 쉰 뒤 최근 상승세를 타는 KB손보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KB손보전을 마친 뒤엔 3일 휴식 후 4위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 나서야 한다.

    헤난 감독은 "확실히 힘든 상황"이라며 "선수들이 의욕을 갖고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한항공을 잡은 OK저축은행의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준 덕분에 이겼다"며 "중요한 상황마다 세터 이민규가 좋은 속공 토스를 올렸다"고 칭찬했다.

    이날 27점을 올린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등록명 디미트로프)에 관해선 "시즌 초반 팔 각도를 벌리고 공격을 시도하던 안 좋은 습관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해 활약하고 있다"며 "고집이 있는 선수지만, 최근 잘해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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