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변동 생긴 '봄 배구' 판세…진원지는 우리카드·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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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잡고 3연승으로 4위 바짝 추격
여자부 GS칼텍스도 3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키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5라운드 후반에 접어든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남녀부 7개 구단이 5라운드와 6라운드만을 남겨둔 정규리그에서 봄 배구 티켓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것.
남자부는 포스트시즌의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대혼전 양상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지난 2024-2025시즌 봄 배구에 나섰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KB손해보험의 3강 구도로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중하위권이었던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 우리카드가 약진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예측 불허의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남자부 판도 변화의 열쇠는 6위 우리카드가 쥐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일 올 시즌 4라운드까지 4전 전패를 안겼던 선두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는 '코트 반란'을 일으키더니 10일에는 2위 대한항공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봄 배구 티켓 다툼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우리카드는 시즌 13승15패(승점 38)를 기록, 5위 KB손해보험(승점 40), 4위 OK저축은행(승점 42), 3위 한국전력(승점 43)을 추격 중이다.
3위 한국전력과는 승점 5 차에 불과해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이다.
'상위 팀 킬러' 명성을 얻은 우리카드 상승세의 원동력은 화끈한 공격력을 갖춘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쌍포와 김지한, 이시몬, 한성정 등 아웃사이드 히터진의 활약이다.
아라우조는 10일 대한항공 전에서 23득점에 성공률 54.1%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블로킹 부문 1위(세트당 0.652개)를 달리는 이상현과 같은 부문 5위(세트당 0.526개)인 박진우가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는 미들블로커진의 역할도 적지 않다.
여기에 세터 한태준의 정교한 볼 배급과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한 박철우 감독대행의 지도력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7승3패(승률 70%)를 기록, 전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때의 6승12패(승률 33.3%)와 비교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우리카드가 중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5위 OK저축은행부터 3위 한국전력이 승점 3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어서 남자부 봄 배구 진출 싸움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여자부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5위 GS칼텍스가 지각변동의 진원지다.
GS칼텍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13패(승점 41)를 기록, 4위 IBK기업은행(승점 44), 3위 흥국생명, 2위 현대건설(이상 승점 48)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에 승점 3 차이로 바짝 추격했고, 흥국생명·현대건설과도 승점 7 차에 불과해 추월이 불가능한 격차는 아니다.
특히 GS칼텍스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3연승 기간 봄 배구 티켓을 다투는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을 잡았다.
GS칼텍스가 지금 같은 페이스라면 4위는 물론 2, 3위 자리까지 위협할 기세다.
여자부에선 정규리그 3위와 4위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가 7개 구단으로 늘어난 2021-2022시즌 때 도입한 이후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첫 개최 가능성도 있다.
우리카드와 GS칼텍스의 약진으로 혼전 국면으로 접어든 올 시즌 V리그에서 어느 팀이 최종 봄 배구 티켓의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