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마드리드, 인종차별 논란 속 벤피카에 1-0으로 3주 만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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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환상 감아차기 골 뒤 인종차별 피해 주장…11분간 경기 중단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원더골에 힘입어 벤피카(포르투갈)를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경기는 인종차별 설전과 감독 퇴장 등 논란으로 얼룩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루스에서 열린 2025-2026 UCL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벤피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3주 전 리그 페이즈 최종전 맞대결에서 벤피카에 당한 2-4 패배를 되갚아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선 벤피카전 패배에 9위로 내려앉아 16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PO를 치르게 됐다. 반면, 벤피카는 이날 극적인 승리로 PO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오전 5시 홈에서 치르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른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5분에 깨졌다.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벤피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비니시우스의 다소 민망해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경기장 분위기는 혼란스러워졌다.
비니시우스는 코너 플래그를 다리 사이에 두고 허리를 돌리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주심인 프랑수아 르텍시에 심판은 그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홈 관중의 야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기는 중단됐다.
르텍시에 심판은 팔로 'X'를 그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인종차별 방지 프로토콜을 발동했고, 경기는 11분이나 멈췄다.
경기가 재개된 뒤 경기장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비니시우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벤피카 팬들은 야유했고,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거칠어졌다.
후반 40분에는 조제 모리뉴 벤피카 감독이 비니시우스의 파울에 대해 경고 누적 퇴장을 주장하다가 외려 자신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경기 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프레스티아니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 주장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경기장에 수십 대의 카메라가 있는데도 프레스티아니의 인종차별 발언을 포착하지 못한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입을 가리고 말했다는 건 많은 걸 말해준다"면서 "동료들에 따르면 매우 추악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고, 비니시우스도 그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주장이 진실은 아닌 것 같다며 반박했다.
비니시우스, 프레스티아니 모두와 대화했다는 모리뉴 감독은 "둘의 말이 다르다. 난 편향되고 싶지 않고, 프레스티아니를 100% 지지한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비니시우스가 말하는 게 진실이라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자신이나 킬리안 음바페만 넣을 수 있는 골을 넣었다. 그 후 경기장에 모인 6만 관중과 대치하는 대신, 팀 동료들과 축하했어야 한다.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독일)는 아탈란타(이탈리아)를 2-0으로 물리쳤고,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는 한 명이 퇴장당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5-2로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