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약속 지켰으니 이젠 수상"…삼성 류지혁, 황금장갑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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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반기 체력 저하에 아쉬움…'시즌 내내 활약' 다짐
(온나손[일본 오키나와]=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류지혁(32)이 새 시즌을 앞두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는 후배 이재현(23)과 함께 내야에 '황금장갑'을 가져오겠다는 포부다.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한 삼성 전지훈련 캠프에서 만난 류지혁의 몸은 한결 가벼워 보였다.
"몸이 움직이기 편하게 만들고, 예전처럼 더 뛰어다니기 위해 7㎏ 정도를 감량했다"고 밝힌 류지혁은 "겨울 동안 타격 메커니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코치님들과 대화하며 생각했던 것들을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류지혁은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112안타, 37타점, 54득점, 11도루로 삼성 내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지만, 본인 스스로는 후반기 페이스 저하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전반기 류지혁은 83경기에서 타율 0.310으로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후반기 46경기는 타율 0.223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류지혁이 3회초 2사 주자 1,3루에서 1타점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6.1 [email protected]
그는 "작년 후반기에 타격 밸런스가 한 번 틀어지니 쉽게 돌아오지 않더라. 혼자 답을 찾으려다 보니 더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보며 "올해는 밸런스를 잃지 않고 시즌 끝까지 이어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혼자 앓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을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새 시즌을 앞둔 류지혁은 올해 목표를 높게 잡았다. 바로 2루수 골든글러브다.
특히 유격수 이재현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류지혁은 "작년에 (이)재현이와 '우리 골든글러브 후보라도 한번 올라가 보자'고 약속했는데, 정말 둘 다 후보에 올랐다"며 웃은 뒤 "올해는 재현이와 둘이 같이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베테랑 최형우가 "야수는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할 만큼 올 시즌 삼성 타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류지혁의 생각도 같다.
그는 "강민호, 최형우, 구자욱 형을 중심으로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분위기다. 워낙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다 보니 시너지가 엄청나다"고 했다.
끝으로 류지혁은 "팬들께서 올 시즌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실 텐데, 기대하셔도 좋다. 더 높이 올라갈 자신이 있으니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