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맞힐 뻔한 KIA 데일, 경기 후 따로 찾아가 훈훈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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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역과 함께 김택연을 찾아가 사과한 KIA 내야수 데일
    통역과 함께 김택연을 찾아가 사과한 KIA 내야수 데일

    [촬영 이대호]

    (가데나[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4일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의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과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에서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KIA 내야수 제리드 데일은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 세 번째 투수 김택연의 투구를 정확하게 받아쳤다.

    총알 같은 타구는 김택연의 얼굴 쪽으로 날아갔고, 반사적으로 글러브를 내민 덕분에 김택연은 부상을 피했다.

    김택연은 굴절된 타구를 침착하게 주워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대표팀이 6-3으로 승리한 뒤 데일은 통역과 함께 김택연을 찾아가 사과했다.

    데일은 WBC 조별리그에서 만나자며 사과했고, 김택연도 웃는 얼굴로 받아줬다.

    김택연은 "얼굴로 날아오는 순간 놀랐다. (글러브로) 잡을 수 있을까 생각했고, 다행히 막아서 다치는 건 피했다. 글러브가 살려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지난달 대표팀의 사이판 훈련 캠프까지는 동행했다가 이달 초 WBC 최종 명단 발표 때 낙마했던 김택연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상으로 대표팀 막차를 탔다.

    김택연에게는 이날 연습경기가 대표팀 합류 후 첫 실전 경기였다.

    전날에는 훈련 도중 불펜으로 날아온 타구에 등을 맞은 그는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건지 액땜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이거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호주 출신인 데일은 2023년 WBC와 2024년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다.

    이번 WBC에서도 호주 대표팀에 발탁됐다.

    일본, 대만과 함께 WBC C조에 편성된 한국과 호주는 다음 달 9일 일본 도쿄돔에서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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