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물에 담그고 4타 잃은 포드, 2개 홀 연속 샷 이글로 만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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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의 17번 홀 경기 모습.
    포드의 17번 홀 경기 모습.

    [PGA 투어 동영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데이비드 포드(미국)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 1라운드 경기는 잊지 못할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한 무대가 됐다.

    포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코스(파71·7천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이글 2개, 보기 4개, 쿼드러플보기 1개라는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1오버파 72타를 기록한 그의 첫날 순위는 공동 68위다.

    그는 이 코스의 명물인 '베어 트랩'에서 제대로 일이 꼬였다.

    '골든 베어'라는 별명의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이 코스는 15∼17번 홀이 까다로워 '베어 트랩'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포드는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을 모두 보기로 마쳤고 17번 홀(파3)에서만 4타를 잃었다.

    왼손잡이 포드의 181야드 17번 홀 티샷은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그린 주위 물에 빠졌다.

    그는 왼쪽 발을 물에 담근 채 두 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굴러 내려왔다.

    세 번째 샷도 똑같은 결과가 됐다.

    결국 그는 '맨발 샷'을 포기하고 1벌타를 받은 뒤 드롭존에 가서 5번째 샷으로 다시 그린을 겨냥했다.

    이후 퍼트 2번으로 홀아웃하며 이 홀에서만 7타를 쳤다.

    이날 '베어 트랩'에서 6타를 잃은 포드는 바로 이어진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더니, 2번과 3번 홀에서는 연달아 샷 이글을 기록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2번 홀(파4)에서 14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고, 3번 홀(파5)에서는 약 27m 거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이 또 이글로 연결됐다.

    행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4번 홀(파4)에서는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친 샷이 또 그대로 홀 안으로 향해 파를 지켰다.

    그는 "정말 대단한 라운드였다"며 "쿼드러플 보기가 나왔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한다면 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2002년생 포드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했으며 지난해 10월 유타뱅크 챔피언십 공동 3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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