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다음 주 메이저 대회 디오픈서 좋은 성적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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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성재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에서 끝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올해 PGA 투어 6번째 톱10 성적을 낸 임성재는 18일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나간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임성재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 주 디오픈에서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의 기운을 이어가고 싶다"며 "올해 앞서 열린 세 번의 메이저 대회 성적이 안 좋았는데 디오픈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올해 앞서 열린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US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그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마스터스 준우승이고 디오픈에서는 지난해 공동 20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임성재는 "내가 링크스 코스에서 그렇게 잘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감이 좋아서 디오픈에서 잘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바람 예보가 없었는데 첫 홀부터 바람이 불었다"며 "2번 홀 6∼7m에서 퍼트를 세 번 하는 등 실수가 나오고 버디 기회도 살리지 못했는데 후반에 타수를 지키는 작전으로 간 것이 잘 맞았다"고 자평했다.
이 대회에서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26위에 오른 김시우는 "시차나 거리에 적응이 됐다"며 "링크스 코스 경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다음 주 디오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인 그는 "오늘 성적이 다음 주 대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오픈은 낮은 탄도의 공을 쳐야 하고 벙커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7언더파 273타,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와 4라운드에 이글 1개씩을 기록한 그는 "지난주 아시안투어 모로코 대회부터 경기력이 올라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 같다"며 "욕심내지 않고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