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주전 뺀 최종전 대결서 대한항공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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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된 1라운드 경기서 3-1 역전승…이승준·홍동선 동반 18득점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수' 대한항공을 꺾고 기분 좋게 정규리그를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3-1(22-25 25-19 25-19 25-19)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2위 현대캐피탈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보태며 승점 69(22승14패)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과 동률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또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3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최종전을 내주며 승점 69(23승13패)로 시즌을 마쳤다. 다행히 승수에서 앞서 순위는 뒤바뀌지 않았다.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4월 2일부터 5전3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4위 우리카드 간 준플레이오프(준PO) 승자와 챔프전 진출 티켓을 다툰다.

    양팀은 작년 10월 18일 개막전으로 치르려다가 국제배구연맹(FIVB)의 클럽시즌 규정에 걸려 3개월 연기된 1라운드 경기에 주전들을 대거 빼고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했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와 토종 간판 공격수 정지석, 미들 블로커 김규민, 김민재 등이 천안 원정길에 아예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 임재영과 미들 블로커 조재영, 최준혁, 세터 김관우가 선발로 나섰다.

    현대캐피탈 역시 쌍포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허수봉, 베테랑 미들 블로커 최민호를 빼고 이승준, 홍동선, 이준협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한항공이 범실을 남발한 현대캐피탈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기선을 잡았다.

    1세트 9-9 동점에서 4연속 득점으로 초반 주도권을 장악한 대한항공은 23-22에서 상대 연속 범실에 편승해 25-22로 끝냈다.

    대한항공이 범실을 5개로 막은 반면 현대캐피탈은 세 배인 15개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2세트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신호진(왼쪽)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신호진(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은 2세트 10-10에서 상대 팀 연속 범실로 균형을 깬 뒤 20-18에서 이승준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11-6에서 홍동선의 서브 에이스로 12-6, 더블 스코어로 앞선 뒤 24-19 세트포인트에서 상대 팀 임재영의 서브 범실로 세트 점수 2-1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4세트 15-12에서 이승준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한 현대캐피탈은 24-19 매치포인트에서 정태준의 속공으로 역전승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의 이승준과 홍동선이 나란히 18점을 사냥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신호진도 12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대한항공은 임재영(12점)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뿐 정한용은 9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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