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 대타 동점 투런 등 홈런 두 방…SSG 랜더스, 삼성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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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SSG 오태곤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홈 경기, 7회 대타로 등장해 동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가 이틀 연속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6위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2위 삼성을 14-9로 눌렀다.
전날 11-9로 삼성을 꺾었던 SSG는 이날도 삼성 마운드를 맹폭하며,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7-9로 뒤진 7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해 우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더니, 12-9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도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단 두 번 타석에 선 오태곤은 2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SSG 오태곤이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홈 경기, 7회 대타로 등장해 동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SSG는 1-1로 맞선 4회말 터진 무사 1, 2루에서 터진 고명준의 3점포 등으로 5회까지 5-1로 앞섰다.
삼성은 홈런포로 반격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영웅이 SSG 바뀐 투수 서진용의 포크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만루포를 작렬했다. 김영웅은 개인 첫 만루 홈런을, 개인 첫 대타 홈런으로 장식했다.
SSG가 6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투런포로 다시 앞서자,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의 3점포와 강민호의 솔로포로 9-7,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말에 다시 SSG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2사 2루에서 하재훈 대신 타석에 선 오태곤이 오승환을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박성한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은 정준재의 중전 적시타로 10-9,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8회에는 쐐기점도 나왔다.
에레디아의 2루타에 이은 한유섬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이지영이 3루수 옆을 뚫은 1타점 2루타를 쳤다.
고명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SSG는 오태곤의 좌월 투런포로 14-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SSG는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을 9승 7패, 우위로 끝냈다.
삼성 구자욱은 개인 첫 시즌 30홈런-100타점(30홈런-109타점)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