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돌아온 메시, 복귀전서 결승포 포함 2골 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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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필라델피아에 3-1 역전승…'쐐기골' 수아레스 1골 1도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두 달 만의 복귀전에서 멀티포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언과의 2024 메이저리그사커(MLS)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 7월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고,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아르헨티나가 연장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메시는 웃는 얼굴로 대회를 마무리했으나, 부상 여파로 지난 7월 열린 MLS 올스타전과 아르헨티나의 9월 A매치엔 모두 불참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두 달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메시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최전방에서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진을 이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1분여가 지나자마자 필라델피아의 미카엘 우레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필라델피아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계속 내주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던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26분 메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며 흐름을 바꿨다.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수아레스가 살짝 내준 패스를 받은 메시는 상대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4분 뒤에는 역전 골까지 성공했다.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찔러 주자 골대 정면으로 쇄도한 메시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 차 골대를 갈랐다.
전반 추가 시간 메시가 내준 패스를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메시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경기 종료 직전 기어이 또 한 번 골을 합작했다.
후반 추가 시간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메시가 상대 수비진을 흔든 뒤 페널티 아크 부근의 수아레스에게 공을 내줬고, 수아레스가 지체 없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인터 마이애미의 3-1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