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내일은 없다…투입할 수 있는 불펜 다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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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규빈기자
    김택연 격려하는 이승엽 감독
    김택연 격려하는 이승엽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1-0 승리를 지킨 마무리 김택연을 격려하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에 몰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3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총력전을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내일은 없다. 어제 불펜 소모가 많지 않았으니 오늘 쓸 수 있는 불펜진은 다 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4위 두산은 전날 5위 kt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두산이 패한다면 역대 처음으로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르는 사례가 나온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2차전까지 열리는 것도 2016년,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날 선발 투수로 최승용을 내세운 이 감독은 "집중력 있는 경기에선 체력 소모가 다르고 최승용도 85구 넘게 던져본 적 없기 때문에 5, 6이닝 길게 던지리라고는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초반에 대량 득점하고 승용이가 길게 던져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경기 상황을 보면서 투입할 수 있는 선수는 다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곽빈, 4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조던 발라조빅도 투입 가능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투입 시기가 굉장히 고민된다"면서 "어제 58구를 던진 발라조빅도 본인이 (출전) 대기한다고 했다. 그런 팀을 위한 마음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쇄골 통증으로 전날 대수비로만 나왔던 주전 포수 양의지는 이날도 타격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감독은 "어제보다 확연히 좋아졌다는 점은 안 보인다. 어제와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전날과 동일하게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제러드 영(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강승호(2루수), 허경민(3루수), 김기연(포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짰다.

    이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의 베스트 라인업"이라면서 "어제는 산발 안타로 무득점으로 끝났지만 (타선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이 나온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쉬워하는 두산
    아쉬워하는 두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패한 두산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1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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