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 KL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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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훈기자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혜정.
    KL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혜정.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최혜정(4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에 올랐다.

    최혜정은 8일 대구 군위군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위드 이지스카이CC 5차전(총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혜정은 우승 상금 1천500만원을 보태 상금왕(7천583만원)을 꿰찼다.

    최혜정이 적어낸 127타는 챔피언스투어 최소타 우승 신기록이다. 최혜정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올해부터 챔피언스투어에 뛰어든 최혜정은 이번 시즌에 4승을 쓸어 담아 3번 우승한 홍진주를 제치고 다승왕에도 올랐다.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4승은 2016년 정일미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올해 열린 8차례 대회에서 4차례 우승 말고도 2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쳤다.

    최혜정은 "상금왕에 대한 부담을 떨치려고 애를 썼다. 상금왕이 전부는 아니니까 2위를 하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생각이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내년 상금왕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는 2차례 우승한 최혜정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내년 KLPGA투어 대회에서 2차례 출전할 기회를 얻었다.

    "노장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면서 "KLPGA투어에서 뛸 때 우승했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는 등 최혜정과 상금왕과 다승왕을 놓고 경쟁한 홍진주는 최종전에서 3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황민정의 티샷.
    황민정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충남 부여군 백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진 KLPGA 드림투어 17차전(총상금 7천만 원)은 황민정(23)이 우승했다.

    황민정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끝에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12번 홀(파3·147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홀인원의 기쁨도 누린 황민정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냈다.

    아버지 황병석 씨와 오빠 황강열 씨가 프로 골프 선수로 골프 가족의 일원인 황민정은 상금랭킹 17위에 올라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투어 시드 확보에 파란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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