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AFC 올해의 선수 후보…김혜리는 올해의 여자 선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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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하은기자

    설영우, 요르단 알나이마트, 카타르 아피프와 경쟁

    29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서 2023 AFC 시상식 개최

    오만전 앞두고 인터뷰하는 설영우
    오만전 앞두고 인터뷰하는 설영우

    (시브[오만]=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가 8일 오후(현지시간) 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9.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올해 최고의 아시아 선수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3 AFC 시상식 올해의 선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설영우는 요르단의 야잔 알나이마트,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함께 올해의 선수 후보 3인에 올랐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AFC 시상식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과와 활약상으로 수상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시상식 명칭에는 개최되는 해가 아닌 직전 해가 표기된다.

    AFC는 설영우에 대해 "K리그1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설영우는 2023년 한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며 그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과 울산 HD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홈팬과 기뻐하는 설영우
    홈팬과 기뻐하는 설영우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울산 설영우가 선제골을 넣고 홈팬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3.12 [email protected]

    AFC는 "지난해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비록 한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설영우라는 새로운 스타를 발굴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설영우는 현재까지 A매치 20경기에 출장해 대표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 울산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활약했다"며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에서도 라이벌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넣어 울산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2013년 하대성(은퇴) 이후 11년 만에 AFC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한국 선수다.

    설영우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면 2012년 이근호(은퇴)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된다.

    환호하는 야잔 알나이마트
    환호하는 야잔 알나이마트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팀의 첫번째 골을 넣었던 야잔 알나이마트가 환호하고 있다. 2024.2.7 [email protected]

    알나이마트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상대로 결승 골을 넣어 요르단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요르단 선수가 AFC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른 건 알나이마트가 처음이다.

    AFC는 "요르단의 역사적인 성과의 주역 중 한 명"이라고 알나이마트를 수식했다.

    이어 "알나이마트는 조별리그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는 결승 골을 터뜨렸으며, 결승전에서는 카타르를 상대로 동점 골을 넣어 요르단 선수 최초로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알나이마트는 대회 내내 뛰어난 공격력과 축구 지능을 전세계에 뽐냈다"며 "알나이마트가 요르단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역전 주인공 아피프
    역전 주인공 아피프

    (알코르=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카타르와 팔레스타인 경기.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가 페널티킥으로 2대1 역전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1.30 [email protected]

    아피프는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8골 3도움을 몰아쳐 카타르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요르단과의 결승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해 카타르의 대회 2연패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피프는 지난 시즌 소속팀 알사드(카타르)에서는 22경기 26골 11도움으로 팀의 17번째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24 아미르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킥 차는 김혜리
    프리킥 차는 김혜리

    (이천=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2차전 경기. 한국 김혜리가 프리킥을 차고 있다. 2024.4.8 [email protected]

    한편 김혜리(인천 현대제철)는 AFC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올랐다.

    AFC는 김혜리에 대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독일과 1-1 무승부를 이끌었다"며 "여자 월드컵에 세 번 이상 출전한 7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

    또 "김혜리는 A매치 126경기에 출장하는 등 한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며 "김혜리와 소속팀 인천 현대제철은 매 시즌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에 올라 11연패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혜리는 코트니 바인(호주), 세이케 기코(일본)와 AFC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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